[시사] 마스크 벗고 문 대통령 만난 바이든…'두 겹' 스가 때와 대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시사] 마스크 벗고 문 대통령 만난 바이든…'두 겹' 스가 때와 대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시사] 마스크 벗고 문 대통령 만난 바이든…'두 겹' 스가 때와 대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1-05-21 | 조회조회수 : 3,548회

본문

한국전 영웅 퍼켓 대령 명예훈장 수여식…문 대통령과 거침없이 악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 백악관 정상외교 연출…마스크 벗은 미국 자신감 표출



2d7dff5d8bf9688f783a0581f2c84025_1621631285_0016.jpg
마스크 벗고 기념촬영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퍼켓 대령, 문재인 대통령(오른쪽부터)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문재인 대통령을 맞아들였다.


지난달 16일 마스크를 두 겹 겹쳐 쓰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맞아들인 것과 비교되는 장면이다. 마스크를 벗은 미국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백악관에서의 정상외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국전쟁 영웅인 랠프 퍼켓 예비역 대령에게 미 육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한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한국전쟁에서 시작된 한미동맹의 각별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함께 공개석상에 선 순간이었다. 양 정상은 물론 이스트룸을 채운 60명의 참석자가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마스크를 쓴 이들이 일부 보이기는 했지만 대다수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거리두기 역시 따로 적용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의자를 거의 붙여 앉아 북적북적한 느낌을 줬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먼저 행사장에 등장한 문 대통령은 앞줄에서 기다리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차례로 악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휠체어를 탄 퍼켓 대령과 함께 입장했다. 명예훈장을 수여할 때도 바이든 대통령은 퍼켓 대령 옆에 바짝 붙어 섰고 문 대통령과 악수도 했다.


2d7dff5d8bf9688f783a0581f2c84025_1621631254_4396.jpg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바이든 대통령

[AP=연합뉴스]


엄격한 방역수칙에 얽매이지 않은 덕분인지 행사 분위기는 상당히 화기애애하고 자유롭게 느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명예훈장 수여식 소식을 들은 퍼켓 대령이 '웬 법석이냐. 우편으로 보내줄 수는 없나'라고 반응했다는 얘기를 전하며 웃었고 행사장에도 웃음이 터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명예훈장을 수여한 뒤 퍼켓 대령의 두 손을 붙잡고 귀엣말을 하기도 했다. 가족을 다 앞으로 불러내고는 문 대통령까지 불러 양 정상이 대령 옆에 한쪽 무릎을 꿇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식으로 축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런 장면은 스가 총리의 백악관 방문 때와는 크게 다른 것이다. 당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엄격하게 유지될 때라 공식 회담 및 공동 회견 이외의 행사 자체가 잡히지 않았다.


당시 회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두 겹의 마스크를 겹쳐 쓰고 등장했다. 방역 수칙 자체가 워낙 강력해 분위기 역시 딱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백악관에서 외국 정상을 맞아들인 건 처음이다. 백신 접종 확대로 접종자들이 마스크를 벗은 미국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코로나19로 제한이 심했던 미국의 외교 역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물씬 풍겼다.


2d7dff5d8bf9688f783a0581f2c84025_1621631158_9905.jpg
지난 4월 16일 두 겹 마스크 쓰고 스가 총리 만난 바이든 대통령


[교도=연합뉴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5건 115 페이지
  • [CA] 지난주 베벌리 지역에서 유대인들 공격한 범인 풀려나
    KCMUSA | 2021-05-25
    (사진: ©RNS/AP Photo/Marcio Jose Sanchez)레스토랑 밖에서 반유대주의적 공격을 가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한 남성이 보석으로 석방되었다.자비에르 파본(30세)은 21일인 금요일 오후 10시 15분경 구금되었다가, 이틀 뒤인 23일(주일) 아침 일…
  • 낙태·성소수자 이슈 또 교계 '뜨거운 감자'로
    LA중앙일보 | 2021-05-25
    연방대법원 낙태 타당성 심리곳곳에서 위기 의식 느껴한인 교계 연합기도회 개최지난 17일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에 대한 심리를 결정하자 교계에서 곳곳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낙태 뿐 아니라 성소수자 정책 등으로 인해 갈등을 빚기도 한다. 낙태 지지자들이 법원 …
  • [CA] UMC 가주연회 "한인교계 혼란 상황 유감"
    LA중앙일보 | 2021-05-25
    한인 목회자 3명 재파송 불가 통보로 물의일부 한인교인 시위도…“한인교계 도울 것”지난 21일 한인 교인들이 패서디나 지역 연합감리교단(UMC) 연회 본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인 교인들 모습.남가주 지역 한인 교인들이 미국 최대 연합감리교단(…
  • [MN] 플로이드 1주기, 미니애폴리스에 가다…"정의 없이 평화 없다"
    LA중앙일보 | 2021-05-25
    뿌리깊은 인종주의 항의밤 늦게까지 추모행사방탄복 입고 질서유지곳곳서 긴장된 분위기조지 플로이드 1주기를 맞아 미니애폴리스 곳곳에서는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에서 열린 추모행진.전국으로 번진 ‘경찰 개혁 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조지 …
  • 238b913e2440075b065b3ded584ac789_1621460309_5304.jpg
    [CA] 새생명선교회, 총 20만 달러 규모로 한인교계 돕는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5-25
    소형교회 목회자 50명, 장학생 100명 선발하여 현금지원박희민 새생명선교회 회장 새생명선교회(회장 박희민 목사, 이사장 박 경우 장로)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소형교회 목회자 후원을 위해 5만 달러, 장학생 선발을 통해 총 15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총 20만 달러…
  • 프랜시스 찬 "온라인 예배로 잃은 예배의 '거룩성' 되살려야"
    KCMUSA | 2021-05-24
    목사 겸 작가인 프랜시스 찬이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에 국제적으로 방송되는 Q Commons 행사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 Q Ideas / Parker Young)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기독교 신앙에서 멀어짐에 따라 목회자들은 자신의 회중…
  • 남침례교회 지난해 교회개척 증가, 그러나 침례자는 절반으로 감소
    KCMUSA | 2021-05-24
    (그림: Kelli M. Allison / Lightstock)남침례회는 2020년 COVID-19 봉쇄에도 불구하고 교회 개척이 증가하고 비교적 꾸준한 기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교단은 전염병으로 인해 회원 수와 침례 숫자가 역사적일 정도로 가파른 감소…
  • add902bd20991731397a6ff4f09924ef_1621889178_3603.jpg
    [CA] 수잔 정 박사와 음악인이 함께하는 북콘서트 열려
    KCMUSA | 2021-05-24
    크리스토퍼 리 영화감독 기획소프라노 카일라 김(Kayla Kim) 진행저자 소아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첼리스트 김원선과 피아니스트 김혜경 출연진행자 카일라 김(오른쪽)과 저자 수잔 정 박사최근 신작 “나와 나의 가족이 경험한 ADHD”를 발간한 소아정신과 전문의 수…
  • 한인(아시아인)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겪은 인종차별
    NEWS M | 2021-05-24
     세계적 유행병이 시작된 이후로, 다른 인종에 대한 6%가 줄어든 반면,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증오 범죄는 145%가 증가했다. 미국 전역이 145%이지 아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는 이보다 더한 증가율을 보였다. 뉴욕의 경우는 2020년에 2019년보다 약 833%…
  • "캘리포니아는 하베스트락교회에 135만 달러 지불하라"
    KCMUSA | 2021-05-21
    체 안(Ché Ahn) 목사가 2019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하베스트락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사진: Facebook / Harvest Rock Church)캘리포니아는 주는 교회 봉쇄 명령으로 인한 소송에서 패소, 원고인 하베스트락교회에 1백만 달러 이상의 …
  • [시사] 미 학자들 "일본 위안부 강제동원 범죄 공소시효 없다"
    연합뉴스 | 2021-05-21
    '위안부 영문 사료관' 법적 의미 짚는 온라인 세미나…"증거자료 보존해야"폴 호프먼 UC어바인 교수[온라인 세미나 화면 캡처](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학자들이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범죄는 공소 시효가 없다면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
  • [시사] 미 정부, '인권침해 논란' 불법체류자 구금시설 폐쇄
    연합뉴스 | 2021-05-21
    시설 운영업체와 계약 종료…여성수용자 강제 수술 등 문제 일으켜미국 불법체류자 수용시설 인권침해 논란지난해 9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위대가 조지아주 어윈 카운티 구금시설에서 행해진 여성 수용자 대상 산부인과 수술에 항의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20일 문제의 …
  • [시사]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에 성금 1조1천400억원 모였다
    연합뉴스 | 2021-05-21
    이달 초 출범한 TAAF, 출범 2주여만에 11억달러 모금바이든 대통령 면담도…차별근절 활동에 기금 활용'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 서명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AP=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방지법이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
  • [시사] 마스크 벗고 문 대통령 만난 바이든…'두 겹' 스가 때와 대조
    연합뉴스 | 2021-05-21
    한국전 영웅 퍼켓 대령 명예훈장 수여식…문 대통령과 거침없이 악수도코로나 이전 수준 백악관 정상외교 연출…마스크 벗은 미국 자신감 표출마스크 벗고 기념촬영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퍼켓 대령, 문재인 대통령(오른쪽부터)[AP=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 [시사] 영 김, 바이든 1호 대북특사 추진
    워싱턴 중앙일보 | 2021-05-21
    "조 바이든 행정부에한인 이산가족 상봉대북 인권특사 촉구"한인여성 연방의원들 웃음꽃한국계 미셸 박 스틸(공화·CA·가운데) 연방하원의원과 영 김(공화·CA·오른쪽) 연방하원의원이 19일 저녁 애난데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호스트를 맡은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왼쪽)와 대화…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