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대학 '남녀 공용 기숙사' 반대 소송 주목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기독교계 대학 '남녀 공용 기숙사' 반대 소송 주목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기독교계 대학 '남녀 공용 기숙사' 반대 소송 주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1-06-01 | 조회조회수 : 4,605회

본문

미주리주 오작스 칼리지

'성적지향 차별금지' 반발


법원 소송했다 기각 당해

"종교적 자유 싸움 계속"



54bf2add52469c03d5be773491bfcbff_1622571025_9933.jpg
미주리주 오작스 칼리지(College of the Ozarks)는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 소송장,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오작스 칼리지 화면 캡처]


유명 기독교 사립 대학이 조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했다.


이번 기각 판결은 향후 기독교 학교의 종교적 신념과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상충할 때 법적 잣대로 여겨질 수 있어 주목된다.


연방법원 미주리주 서부지법(담당판사 로벤 캐치마크)은 지난 19일 미주리주 오작스 칼리지(College of the Ozarks)가 조 바이든 행정부 주택도시개발부(HUD) 등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오작스 칼리지측이 제기했던 가처분 신청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성적 지향에 대한 차별 금지 행정명령을 즉각 중단해달라는 내용이다.


오작스 칼리지측은 소장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우리는 기숙사 샤워실 등을 생물학적으로 다른 '성(sex)'을 가진 사람에게 개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로 인해 기독교 학교의 신념이 침해당했고 개방을 강요당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대학측은 "행정명령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학교는 막대한 벌금 또는 처벌 조치 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정부)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피고 측 세레나 올로프 변호사는 "언젠가 성적 정체성 등에 근거해 차별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학생이 생겨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피해자는 HUD에 고발장을 접수할 수 있겠지만 피해를 입기 전에 그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 자체를 차단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불공평"이라고 반박했다.


학교 측은 항소 의사를 밝히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원고측 줄리 마리 블레이크 변호사는 "기독교 학교는 자신들이 믿고 있는 결혼에 대한 의미와 생물학적 성에 대한 신념 때문에 처벌을 받거나 또 다른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며 "권한 이상의 정부 정책으로 인해 그러한 신념을 가진 여성 소녀 그밖의 사람들 역시 법적으로 보호를 못 받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기 때문에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제리 데이비스 총장은 기각 판결과 관련 "상당히 유감스럽다. 우리의 신앙과 종교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싸움은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웹사이트(www.cofo.edu)를 통해 이번 소송에 대한 소장 성명 향후 대응 방침 등을 공개해놓았다.


오작스 칼리지는 이번 소송과 관련 ▶기독교적 신념에 따라 생물학적 성은 변할 수 없음 ▶그 신념에 따라 기숙사를 운영 중 ▶이는 남학생이 여학생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금지하는 기숙사 정책을 포함 각종 학교 규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등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한편 이 학교는 US뉴스 & 월드리포트에서 리버럴 아츠(liberal arts) 칼리지 중 매년 상위 10위 내에 오를 만큼 명문 사립 대학이다. 오작스 칼리지는 학비가 전액 무료다. 대신 학생들이 주당 15시간씩 학교 운영에 필요한 부서에서 일을 하며 경험을 쌓는 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과 일을 병행한다. 오작스 칼리지는 1906년 선교사 제임스 포스더가 설립했다.


장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5건 113 페이지
  • 앤드류 브런슨 목사, "카리스마 기독인들 고통받을 준비 갖춰야"
    KCMUSA | 2021-06-03
     선교사역을 하던 도중, 2018년 10월 석방되기 전까지 테러와 간첩 혐의로 2년 동안 터키에서 수감되었된 앤드류 브런슨 목사는 미국에서의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와 괴롭힘이 여러 방면에서 강화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특히 카리스마 기독교인들은 이에 대해서 아직 준비되…
  • [CA] 캘리포니아 사우스베이연합오순절교회 등에 합의금 200만 달러 지불해야
    KCMUSA | 2021-06-03
    사우스베이연합오순절교회 (사진: South Bay United Pentecostal Church/ Facebook)종교 자유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한 교회를 대리하는 변호사와의 합의서에서 캘리포니아주는 비즈니스 업종보다 더 엄격하지 않은 교회 모임에 더 이상 코로나바…
  • [시사] [OH] 美대학 졸업식날 '최고의 선물'…"학자금 빚 모두 탕감해줄게"
    SeattleN | 2021-06-03
    오하이오 윌버포스대 졸업생 166명 빚 4억여원 탕감대학 측 '깜짝 선물'에 졸업생들 환호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사립 흑인대학이 졸업생들의 학자금 빚을 탕감해주기로 해 화제라고 더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하이오주 윌버포스대의 엘프레드 앤서니 핑카드 총장은 지난 주…
  • 92e572c05f3b7eadb4896ff5f1223d46_1622674298_1965.jpg
    YWAM 산 증인이자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저자 플로이드 맥클랑 사망
    KCMUSA | 2021-06-03
    (사진: Black Christian News Network)미주리 주 캔자스 시티에서 시작된 국제선교지원단체 국제올네이션스(All Nations International, 이하 ANS) 창립자이자, 글로벌 선교 책임자,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국제적인 강연자인 플로이드 …
  • 92e572c05f3b7eadb4896ff5f1223d46_1622670931_9791.jpeg
    [FL] 플로리다 주지사 여성 스포츠에 트랜스젠더 선수 금지 서명
    KCMUSA | 2021-06-03
    4주 동안 LGBT 커뮤니티 존중하는 '프라이드 달'인 6월 첫날 서명(사진: Carl Juste/Miami Herald)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공화당)는 여성 운동 선수가 생물학적 남성과 경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
  • “중국 지하 철도 목사” 밥 푸 윌리엄 윌버포스상 수상
    KCMUSA | 2021-06-02
    윌버포스 상을 받은 후 수상 연설을 하는 밥 푸 목사 (사진: ChinaAid)차이나에이드(ChinaAid) 설립자로, “중국 지하 철도 목사”라는 별명을 가진 밥 푸(Bob Fu) 목사에게 주는 윌리엄 윌버포스상(William Wilberforce Award) 수상식…
  • [CA] "이해와 공감 필요한 시기"…남가주 흑인사회 리더 J. 에드가 보이드 목사
    LA중앙일보 | 2021-06-02
    기획 인터뷰 / 발전적 한·흑 관계를 듣다J. 에드가 보이드 목사가 LA 퍼스트흑인감리교회 담임목사실에서 인종차별과 갈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흑인사회에 민감한 시기다. 5월 25일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1주기. 5월 31일~6월1일은 털사 인종 학살 100…
  • [CA] “하나님이 기억한 시대의 영웅”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1-06-02
    제45회 KAPC총회 5월 18-19일 세계소망교회에서 온오프로 제45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KAPC, 총회장 조문휘 목사)가 ‘하나님이 기억한 시대의 영웅(삼하11:6-17)’이라는 주제로 18일과 19일 양일간 세계소망교회를 본부로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열어 신…
  • ‘큐어넌은 교회가 쫓아내야 할 이리떼’…미국 목회자들 경고 잇따라
    국민일보 | 2021-06-01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 행진이 열린 가운데 빌 게이츠의 얼굴 가면을 쓴 한 시위대가 지나가고 있다. 바로 뒤엔 이번 팬데믹이 계획된 감염병임을 주장하는 ‘플랜데믹’이란 용어를 쓴 시위대도 지나고 있다. A…
  • 종교단체 코로나 규제 완화
    워싱턴 중앙일보 | 2021-06-01
    한인교회-카톨릭 워싱턴-알링턴 대교구 예배 정상화 속도 내 대부분의 워싱턴지역 한인교회가 6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예배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센터빌에 위치한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6월6일부터 모든 예배에 사전신청없이 참석할 …
  • 기독교계 대학 '남녀 공용 기숙사' 반대 소송 주목
    LA중앙일보 | 2021-06-01
    미주리주 오작스 칼리지'성적지향 차별금지' 반발법원 소송했다 기각 당해"종교적 자유 싸움 계속"미주리주 오작스 칼리지(College of the Ozarks)는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 소송장,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오작스 칼리지…
  • abab34eee244512dd55a2060bd6cfd6b_1622245696_8958.jpg
    일곱 명의 군인이 11개 전투 현장에서 늘 가지고 다닌 한 권의 성경책
    KCMUSA | 2021-05-28
    그 기드온의 선물은 행운의 부적만은 아니었다 (그림: Dan Bejar)제시 메이플(Jesse Maple)은 어머니가 그에게 그 거룩한 책을 존중하도록 가르쳤기 때문에 처음으로 전투 현장에 성경책을 가지고 갔다. 그는 성경을 일종의 행운의 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
  • 미시간 고등학교 교장, 졸업 연설에서 '예수 그리스도' 빼려는 시도 실패
    KCMUSA | 2021-05-28
    미시간 고등학교와 수석졸업생 엘리자베스 터너. (사진: First Liberty Institute)터너에게 졸업 연설에서 믿음이나 죽음 등의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 편지를 보낸 교장 에이미 골드스미스. (사진: Daily Mail)미시간에 있는 힐스데일고등학교의…
  • [CA] 산호세갈보리채플 이번에는 왜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싸우나
    KCMUSA | 2021-05-28
    산호세갈보리채플 목사 마이크 맥클루어가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 Calvary Christian Fellowship official website) 코비드19로 인한 폐쇄 조치에 저항해 온 산호세갈보리채플이 이번에는 교회의 재무기록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는 산타클라라…
  • 폴라 화이트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KCMUSA | 2021-05-28
    전 남편, 해커가 빼낸 정보로 폴라 화이트 비난하는 글 비판랜디와 폴라 화이트는 2007년 8월 23일 목요일 밤예배에서 플로리다 주 탬파에 있는 장벽없는국제교회의 회중들에게 자신들이 이혼했다고 말했다. (사진: AP Images /The Tampa Tribune)장벽…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