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스크는 점점 더 미국 교회를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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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스크의 현주소: 교외 지역으로의 이동 증가, 무슬림 개종자 정체
(사진: Islamic Circle of North America)
미국 모스크는 점점 더 미국 교회를 닮아가고 있다.
미국 모스크 2020년 조사(US Mosque Survey 2020)에서 발표된 새로운 데이터는 개종의 현상유지, 모스크 사원의 교외로의 이동, 모스크에 나가지 않는 무슬림 청소년들의 증가를 보여준다.
아이산 백비(Ihsan Bagby) 수석 조사관은 “이슬람교도와 그들의 모스크는 미국 사회 안에 더욱 통합되고 있다”며, “미국 환경에 더욱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마다 발표되는 이 설문 조사는 미국 내 무슬림 공동체의 위치에 대한 오해를 포괄적으로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조사에는 2010년 보고서 이후 31% 증가한 미국의 2,769개 모스크가 포함되어 있다. 2000년 보고서에 집계된 모스크 숫자는 1,209개였으며, 2010년에는 2,106개로 74%의 성장률을 보였다.
US Mosque 2020 Survey (도표: ISPU)
이 조사는 또한 무슬림들이 교외 지역을 점점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도시 도심 지역의 모스크 점유율은 2010년 17%에서 2020년 6%로 감소했다. 한편 무슬림들의 주거지로서의 작은 마을의 점유율은 20%에서 6%로 떨어졌다. 조사에 따르면 무슬림 10명 중 8명은 주거 지역이나 교외 지역에 살고 있다.
미국 복음주의자유교회의 사역인 “이민자 선교부”의 부국장인 마이크 어튼(Mike Urton)은 “우리가 같은 이웃이 되기 시작하면서 무슬림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은 더 이상 선교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지역 교회의 영역이다.”
무슬림도 이웃 기독교인들과 비슷하게 “십일조”를 한다.
설문 조사는 평균 교회 소득이 311,782달러인 것에 비해 평균 모스크 소득은 운영 비용과 빈곤층에 대한 기부금인 의무적인 자카트(zakat) 자선 기부금을 포함하여 31만7천140달러로 계산되었다.
"Neighborly Faith"의 공동 책임자인 케빈 싱어(Kevin Singer)는 많은 무슬림이 의사이자 교사라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사회의 이익에 기여한다. 그는 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 의료 시설에 식료품을 제공하려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무슬림 청소년 그룹의 노력에 주목했다.
싱어는 "무슬림들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이고 입증 가능한 영향을 미치려는 열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US Mosque 2020 Survey (도표: ISPU)
복음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슬림도 세속 문화의 낯선 “매력을”을 경험한다. 많은 청년이 세속 문화에 몰두하고, 믿음생활에 거리를 둔다.
사회 정책 및 이해 연구소(Institute for Social Policy and Understanding, 이하 ISPU)의 별도 데이터에 주목한 이 새로운 설문 조사는 미국 무슬림 인구 중 18~34세가 54%로 젊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모스크 참석률 측면에서 이 연령대는 전체의 24%에 불과하다.
백비(Bagby)는 이 연령대의 젊은이들이 회중 생활에 통합되기 어렵다는 것은 미국 모스크 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18~ 34세의 미국 교회 참석자의 비율은 11%이다.
어튼은 1세대 무슬림 이민자들이 “놀라운 기회”를 대표한다고 믿는다. 그들은 여전히 출신국의 친척 및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정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기독교인들은 또한 세상 반대편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2세대에 다가가는 것이 더 쉽다.
그는 "젊은 무슬림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스포츠와 대중문화에 대한 친숙함을 가지고 있다. 공통적인 이해를 이용할 수 있으며 관계를 시작하기가 더 쉽다"라고 말했다.
물론 공통점은 양방향으로 진행된다. 조사에 따르면 무슬림 개종자 인구는 3만1천290명이다.
US Mosque 2020 Survey (도표: ISPU)
그러나 무슬림으로의 개종은 정체되고 있으며, 설문 조사 후원자들은 모스크 수가 증가한 이유가 이민과 출생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종자 수는 현재 11%가 모스크에 출석하고 있는데, 2010년에는 15%, 2000년 16%였다. 전체 개종자 수는 약 2,000명 감소했다.
모스크 중 16%에서는 개종이 보고되지 않았다. 2010년에는 2%에 불과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조사는 개종의 정체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이슬람의 정체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2010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이슬람의 정체와 관련된 모스크는 전체 모스크의 23%, 모스크에 참석하는 무슬림들의 24%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까지 다른 인종이 급증하여 아프리카계 미국인 모스크는 전체의 13%, 참석자 수는 16%가 되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 인구는 고령화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개종은 1960년대와 70년대에 발생했다.
"UrbanLogia Ministries"의 창립자인 데이먼 리처드슨(Damon Richardson)은 두보이스(W. E. B. Dubois)의 "이중 자의식"(double consciousness)을 회상하여 데이터를 해석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항상 다른 사람의 렌즈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끊임없는 감각이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아마 이제 여기에 무슬림을 추가하는 삼중 자의식이 상당한 피해를 가져오고 있을 것이다."
백인 미국인들이 이슬람을 위험하고 급진적이라고 고정 관념화하면서 점점 더 인종화 됨에 따라 개종을 고려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또 다른 사회적 장벽을 고려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흑인 교회의 반응도 영향을 미쳤다. 리처드슨은 16세에 기독교인이 될 때까지 이슬람 국가에서 자랐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의 변증 사역은 민족적 정체성과 사회 경제적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 대안적인 영성의 매력을 다룬다.
이 매력은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에게도 존재한다.
2010년 설문 조사에서 라틴계 이슬람 개종자는 전체 개종자의 6%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15%로 증가했다.
US Mosque 2020 Survey (도표: ISPU)
PLAN "panta ta Ethne"(신약성경에서 "모든 민족들"로 번역되는 그리스어)의 그린(K. R. Green)은 “영성을 추구하는 히스패닉계 수백만이 그들의 역사적인 가톨릭 뿌리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무슬림들은 이슬람을 '라티노 뿌리로의 회귀', 즉 스페인에서 있었던 800년 동안의 무어인의 통치라고 말한다.”
1990년에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이주, 지금은 휴스턴에서 온 그린은 라틴 아메리카인들을 이슬람 세계의 선교사로 동원했다. 난민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는 무슬림들도 그들의 신앙에 점점 더 환멸을 느끼고 있는 반면, 인종적 언어적 유사성 때문에 라틴계 사람들이 복음을 그들과 연결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히스패닉계를 복음 활동에 동원하기 위해 하시는 일은 엄청나다. 그분은 그들에게 미전도 종족의 마지막 세계에 도달하도록 사명을 부여했다."
리처드슨은 백인 미국인이 방해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는 “미국의 무슬림들은 기독교를 '백인의 종교'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선교가 효과적으로 우리 앞에 왔지만, 복음주의자들이 더욱 정치화되고 민족주의적이 됨에 따라 기독교인들의 복음 증거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떨어졌다.”
한편 미국 모스크는 다문화적이다. 단 4%만이 단일 인종 또는 국적(조사에 참석자의 90%가 같은 인종 또는 같은 국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4명 중 3명은 그들의 “모스크를 지배하는” 것은 하나의 인종 그룹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미국 무슬림의 39%는 남아시아인, 28%는 아랍인, 16%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8%는 아프리카인, 9%는 다른 민족(예를 들면 터키인과 이란인)이다.
US Mosque 2020 Survey (도표: ISPU)
북미이슬람소사이티((Islamic Society of North America), 이슬람자선센터(Center on Muslim Philanthropy) 및 ISPU가 후원하고, Faith Communities Today 연구가 함께 실시한 새로운 설문 조사의 다른 데이터는 미국에서 모스크가 어떻게 제도화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미국 모스크의 절반만이 풀타임 이맘을 고용하고 있지만, 이는 2010년 43%에서 증가하여 미국 교회의 표준적인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슬람에서 이맘은 기도와 설교만 하는 반면 모스크는 종교적 권위가 없는 모임 장소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모스크가 제도화됨에 따라 권위는 이사회를 갖추고 있는 형태로 옮겨 가고 있다. 미국 모스크의 "지도자"인 이맘은 2010년 54%에서 감소한 30%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례비를 받고 있는 이맘은 미국인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22%만이 미국 태생이지만 이는 2010년 15%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전체적으로 이맘의 32%가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이들 중 47%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 (ISPU는 미국 무슬림의 51%가 미국 밖에서 태어났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의 무슬림 공동체가 점점 더 미국을 닮아감에 따라 그들은 더 지역사회의 저항을 직면하게 됨을 알게 되었다. 2020년 설문 조사의 새로운 질문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모스크 사원의 28%가 예배당을 건축, 이전 또는 확장하기 위해 구역위원회의 허가를 구했을 때 "중대한 저항"에 직면했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반대는 지난 10년 동안 35%로 증가했다.
US Mosque 2020 Survey (도표: ISPU)
싱어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일반적으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공동체는 그들의 공동체이기도 하다"라고 하면서, "우리는 무슬림 공동체가 환영받고 안전하며, 심지어 그들의 가족들에 친절함이 베풀어질 수 있도록 상당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백비는 이슬람 혐오에 대한 정치적인 발언에 대한 모스크의 반대를 연결하고 있는데, 그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증가하면 더 큰 수용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7월에 발표될 설문 조사 제2권은 모스크에 기반을 둔 무슬림이 정치적, 사회적, 종교 간 활동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무슬림 공동체는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여기에 머물러 있다"라고 어튼이 말했다.
일부 복음주의자들은 이것을 “나쁜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와 평화롭게 살기 위해 노력할 때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행하라는 성경의 명령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지역 사회의 새로운 모스크는 우리에게 이러한 가르침을 실천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보여줄 기회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