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허커비와 폭스뉴스의 숀 해니티, 탈북자 박연미 씨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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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 주목을 받은 탈북자 박연미씨. (사진: Facebook)
폭스뉴스의 숀 해니티와 전 아칸소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가 탈북자이자 작가인 박연미씨에게 미국 대학을 방문할 버스 투어를 제공한다.
그들은 박 씨가 미국 대학을 방문, 미국의 여러 교육기관이 가르치고 있는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도록 장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가 개인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미국 사회 및 법률 차원의 구조적 문제라고 분석하는 역사관이다.
박 씨는 최근 자신이 다닌 콜롬비아 대학의 교수들이 오늘날의 문제들을 백인의 탓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학내문화를 강하게 비판,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녀는 뉴스위크가 보도한 허커비와 해니티와의 대화에서 "사람들이 왜 자신의 인종을 그렇게 미워하는지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 대학에서의 수업을 자신이 10대 때 중국으로 탈출할 때까지 받은 북한 수업과 비교하고, “북한도 그 정도로 미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는 자유를 위해 말 그대로 고비 사막을 건넜고 지금은 내가 믿는 것을 말할 수 있고 생각할 자유가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안전한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내가 한 말을 계속해서 검열당해야 한다"고 박 씨는 한탄했다.
박 씨는 컬럼비아 대학이 학생들의 발언에 대해 검열을 하고 있으므로, "미국이 자유롭지 않다면, 전세계 그 어떤 곳에도 자유로운 곳은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니티는 이 시대에 미국 대학들이 "취소 문화"와 인종과 불평등과 같은 사회 문제들에 대한 민감성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말을 듣는 것이 전혀 "충격"받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이자 전 침례교 목사였던 허커비는 박 씨가 미국의 교육기관의 '비판적 인종 이론'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도록 돕기 위한 미국 대학 버스 투어를 제안했다. 탈북자인 그녀는 그런 노력을 고려할 것인지 물었을 때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니티는 미국 대학의 사회적 정의에 대한 민감도(wokeness)를 거론한다면 이 버스 투어는 학생과 교직원에 의해 항의 및 취소될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니티는 "내가 아는 모든 보수주의자는 그런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투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북한 이탈 주민은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상대는 공산주의 국가의 지도자 김정은이라는 사실을 시인했는데, 그녀가 지난 수년 동안 북한의 고통에 대해 발언해 왔기 때문에 그녀의 이름이 '살인자 명단'에 올려가 있다고 한다. 그녀는 북한에 있는 자신의 "가족"이 처벌을 받았으며 지금도 "너무 많은 마르크스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과 마오주의자들, 레닌주의자들"이 그녀에게 살해 위협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27세의 탈북자는 13세 때 북한을 탈출했으며, 2016년 한국의 대학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학교인 컬럼비아 대학으로 편입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녀는 종종 북한과 북한 정권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때로는 아시아와 미국의 정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또한 2015년에 발표된 "살기 위해: 북한 소녀의 자유를 향한 여정"(In Order to Live: A North Korean Girl's Journey to Freedom)이라는 회고록의 저자이기도 하다.
폭스 웨스트 텍사스는 박 씨가 최근 안젤로 주립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텍사스공대의 자유시장연구소(Free Market Institute)가 탈북자로서의 자신의 경험에 관해 이야기한 행사에서 그녀의 출연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