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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 하나님이 ‘아빠’ 하나님은 아니야…美 머레이 해리스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명예교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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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7-16 | 조회조회수 : 3,2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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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머레이 해리스 명예교수가 아람어 ‘아바’(Abba·롬 8:15, 갈 4:6)를 하나님에게 적용해 마치 어린아이가 쓰는 ‘아빠’(daddy)로 사용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람어 ‘아바’는 흔히 친밀함의 표현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하나님 아빠’로 부를 수 있다고 해석된다.


해리스 교수는 신약학 전공 학자로 저명한 헬라어(그리스어) 전문가로 꼽힌다. 이 같은 주장은 그의 책 ‘어려운 본문 항해하기: 신약성경의 문제 구절 안내’(Navigating tough texts: A guide to problem passages in the New Testament)에서 제기됐다. 해당 내용은 미국 복음연합(TGC) 인터넷 사이트에 발췌,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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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교수는 “유대인의 탈무드와 다른 유대 문서에서 아이가 밀의 맛을 경험할 때(젖을 뗐을 때), ‘아바’(abba)와 ‘임마’(imma) 라고 말하는 법을 배운다”며 “그러나 아바라는 이 용어가 유치한 옹알이로 시작했다 해도 예수님 당시에는 호칭으로서 ‘아버지’나 ‘내 아버지’로 쓰였으며 일반적인 성인의 단어였다”고 밝혔다.


그는 “아바는 아빠에 비견되는 어린이의 유치한 용어가 아니었다. 그것은 예의 바르고 진지한 용어였으며 구어체적이며 친숙한 용어이기도 했다”며 “성인 자녀들이 아버지를 부를 때 정기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해리스 교수는 “단순함과 친밀감, 안정감, 애정이라는 개념이 어린아이 같은 신뢰와 순종이라는 가정 용어에 붙는다”며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친밀감을 끌어내기 위해 ‘아바’는 ‘친애하는 아버지’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울이 ‘아빠’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그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단어를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빠를 나타내는 헬라어는 ‘papas’ 또는 ‘pappas’로 영어의 ‘daddy’와 같은 뜻”이라고 했다.


해리스 교수는 아바를 단순히 아빠로 번역함에 있어서 네 가지 이유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첫째 아바라는 단어가 나오는 세 개의 신약성경 구절(막 14:36, 롬 8:15, 갈 4:6)은 모두 ‘아버지’라는 용어로 즉시 번역될 수 있다. 한글 성경은 세 구절 모두 ‘아빠 아버지’로 해석했다.


둘째,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마 6:9) 라고 부르라고 직접 지시하셨다.


셋째,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기도들은 모두 ‘아버지’로 시작한다.


넷째, 나이가 많든 적든 기독교인에게 하나님을 ‘아빠’라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 왜냐하면 영어에서 이 용어는 만물의 창조주이자 유지자인 전능하신 주 하나님을 부르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무심하고(casual) 경박하기 때문이다.


해리스 교수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 때문에 베드로 사도가 이를 언급한 것도 주목했다.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벧전 1:17)


그는 “주기도문에서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부르는 것은 그분이 평범한 아빠여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 대한 전지전능하고 공정한 최고 재판관이시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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