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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USAID 예산 삭감 후 기독교 단체에 20억 달러 지원 결정...주도기관으로 월드비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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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6-08-11 | 조회조회수 :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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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주관 컨소시엄 등 14억 달러 관리… 해외 원조 방식의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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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CEO 에드가르 산도발이 백악관에서 기독교 구호 단체에 대한 자금 지원 발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월드비전)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사기 및 남용 의혹을 이유로 해외 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종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 규모의 신규 인도주의 지원 기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금 중 14억 달러는 미국 기독교 단체 컨소시엄이 관리하게 된다. 글로벌 보건 서비스를 총괄하는 월드비전(World Vision)을 비롯해 컴패션 인터내셔널, 사마리탄스 퍼스, 가톨릭 구호 서비스(CRS) 등 주요 기독교계 비영리 단체들이 핵심 수혜자로 참여한다.


신규 자금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투입된다.


글로벌 보건 분야: 월드비전이 주관하는 '신앙 및 지역사회 이니셔티브' 컨소시엄에 5년간 총 8억 5천만 달러가 지원되며, 1차 연도에는 2억 5천만 달러가 배정된다.


재난 구호 및 긴급 대응: 위기 지역의 식량 및 식수 지원을 위해 5억 3천 8백만 달러가 배정되며, 이 중 2억 3천 8백만 달러는 월드비전과 컴패션에 지원된다. 사마리탄스 퍼스 역시 자연재해 및 장기 비상사태 대응을 위해 2년간 3억 달러의 별도 자금을 지원받는다.


현지 종교계 의료기관 직접 지원: 5억 7천만 달러는 미국이 현지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현지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병원과 진료소에 직접 전달된다.


구호 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종교 단체를 글로벌 보건 및 인도주의 대응의 핵심 파트너로 재인식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가렛 슐러 월드비전 최고영향책임자는 "수혜자의 종교적 배경과 상관없이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지원에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이번 기금은 삭감되었던 기존 프로그램을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투입되는 자금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체 금액이 5년에 걸쳐 분할 집행되는 만큼, USAID 사업 중단 이전에 이들 단체가 받던 연간 보조금 규모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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