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위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레인보우콘서트’ 열어

  • 입력 2021.01.20 18:15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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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은 지난 19일 목동 KT체임버홀에서 2020 아트위캔 정기연주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레인보우 콘서트>를 열었다.

2020 아트위캔 정기연주회는 지난해 12월28일로 계획됐으나 장애음악인들의 건강보호 차원에서 올해 1월로 연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은 완화된 시기에 진행됐다.

이번 연주는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아트위캔 소속의 발달장애 연주자 6명이 협연하는 콜라보 무대로, 클라리네티스트 연주자 김범순(숭실대), 나규희(한세대), 소프라노 박혜연(나사렛대, 서울장신대 대학원), 바리톤 박민규(숭실대), 색소포니스트 이예슬(백석예대), 바이올리니스트 정희성(강남대) 등 다양한 음악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우수한 발달장애 연주자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무대에 협연자로 연주하는 발달장애 음악인들은 모두 음악대학에서 본인의 악기를 전공한 전문음악인들로 발달장애 특성상 이론보다는 실기에 강점을 두고 오직 연습에 충실해 최고의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는 우수연주자들이라 기대가 컸다.

지휘자로 참여한 상명대학교 음악대학 동준모 교수는 “2016년부터 아트위캔의 음악총감독을 맡고 있어서 우리 발달장애 연주자들과의 교감이 깊지만 이번 연주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을 통한 큰 무대라 굉장히 의미깊고 뿌듯하다. 모두 꾸준히 자신의 실력을 키워오고 있는 전문 음악인들로, 음악회 경험도 많아 선배 음악인으로서 우수한 롤모델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악의 세계는 장애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연주회에서 우리 협연자들이 어떤 연주로 자신만의 세계를 나타낼지 많은 분들께서 관심가져 주시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기연주회의 또 다른 관심 포인트는 아트위캔의 홍보대사인 뮤지컬 배우 황만익과 개그우먼 권진영의 공동사회였다. 권진영씨는 연주회에 앞서 “아트위캔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인데, 이번 음악회를 통해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다. 주위 분들과 음악회에 참여한 경험을 나누면서 장애인식개선에 함께 노력하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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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트위캔 정기연주회에서는 슈포어 클라리넷 협주곡, 한국 가곡, 베르디의 아리아,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 등이 연주되었으며,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전문채널인 복지TV로 녹화되어 2월 설 연휴 기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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