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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쫓아가는 기분이 어떠냐고? 침 뱉고 싶어"



공연/전시

    "누굴 쫓아가는 기분이 어떠냐고? 침 뱉고 싶어"

    국립극단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 오는 30일 개막
    11월 1일, 6일, 12일에는 온라인 극장서 무료 생중계

    (사진=국립극단 제공)

     

    "누구를 쫓아가는 기분이 어떠냐?"
    "침 뱉고 싶어."


    국립극단이 오는 30일부터 11월 22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신작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를 공연한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12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작품은 바닷가마을 자갈초등학교 5학년 육상부 4인방(호준·정민·상우·은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육상부 1등 단골손님이던 호준이는 전학생 정민에게 1등 자리를 빼앗긴 뒤 '인어에게 발가락을 잡아 먹혔다'며 더 이상 달리려 하지 않는다.

    호준의 열등감을 축으로 펼쳐지는 다크호스 정민, 2등 상우, 만년꼴찌 은수의 이야기는 세상을 경계하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겉모습을 부풀려야 했던 성인들에게도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티격태격하는 아이들 앞에 실제 나타난 인어는 머리가 물고기, 몸통이 사람인 또래 소년이다.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숨겨온 소년들의 속내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레슬링 시즌'의 서충식이 연출했고 김연주가 극본, 남긍호가 움직임 감독으로 참여했다. 랩과 춤, 각종 놀이를 활용한 무대는 흥이 넘치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대본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캐스팅된 배우 임모윤(호준), 홍사빈(정민), 류석호(상우), 김기헌(은수), 박창욱(인어)은 모두 신인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 생중계를 진행한다. 11월 1일 오후 3시, 6일 오후 1시 30분, 12일 오후 4시 등 총 3회다. 6일 공연 후에는 온오프라인 관객이 함께 하는 예술가의 대화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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