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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쟁범죄를 묻다…연극 '왕서개 이야기'



공연/전시

    日전쟁범죄를 묻다…연극 '왕서개 이야기'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서 11월 8일 개막
    11월 6~7일 공연은 배리어프리 진행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오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극단 '배다'와 공동 제작한 연극 '왕서개 이야기'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미발표 창작희곡을 투고하는 '초고를 부탁해'(2018년) 선정을 시작으로, 이듬해 미완성 희곡을 개발해나가는 낭독공연 '서치라이트'(2019년)를 거쳐 올해는 남산예술센터의 시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왕서개 이야기는 전쟁 범죄자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1950년대 전쟁이 끝난 후 일본을 배경으로, 가족을 잃고 이름과 국적을 모두 바꾸고 살았던 왕서개가 21년간 묵혀온 진실을 듣기 위해 가해자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작품은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 앞에 가해의 역사는 과연 무엇을 말할 수 있을지, 복수를 완성한 피해자는 아픔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김도영 작가와 이준우 연출이 호흡을 맞췄다.

    김 작가는 '수정의 밤'(2019) '무순 6년'(2018) '나는 개새끼로소이다'(2017) 등 역사를 통해 인간을 탐구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작가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 해온 이 연출가는 전쟁범죄자가 반성하지 않고 인간의 약함을 보여주는 이유를 고민해왔다.

    김 작가는 "복수를 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어떤 복수를 할 것인지, 일본은 사과를 할 수 있는 순간이 왔을 때 어떻게 사과할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이 극을 통해 '왕서개'에 어떻게 공감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1월 6~7일 공연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문자와 수어(수화)통역,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이 제공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로 진행한다.
    연극 '왕서개 이야기' 연습 장면(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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