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역사비평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완간 
성서 역사비평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완간 
  • 지유석
  • 승인 2022.06.17 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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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향린교회 김경호 목사, 30년 신앙 여정 9권 텍스트에 담아
강남향린교회 김경호 목사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서 전권을 조명하는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시리즈 9권을 완간했다. 이를 기념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선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강남향린교회 김경호 목사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서 전권을 조명하는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시리즈 9권을 완간했다. 이를 기념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선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강남향린교회 김경호 목사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서 전권을 조명하는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시리즈 9권을 완간했다. 

이를 기념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선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시리즈의 모태는 1991년과 1992년 각각 출판된 <함께 읽는 구약성서>, <함께 읽는 신약성서>다. 

김 목사는 목회 기간 동안 세월호 참사, 광화문 촛불집회 등 시대적 고난의 현장에 어김없이 참여했다. 김 목사는 민주화와 통일, 인권운동의 경험을 텍스트 속에 녹여 냈고, 그 결과 시리즈 9권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엔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김원배 전 기장 총회교육원장, 김진호 전 제3시대 그리스도교 연구소 전 연구실장 등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만열 전 위원장은 “저자인 김 목사는 30대부터 30년 이상 자신의 지혜와 정력, 시간을 쏟아 부어 이 책을 지었다. 더구나 성경을 텍스트로 한 작업은 감시자가 너무 많다는 점에서 아주 두려운 작업이기도 하다”며 “이런 어려움을 뚫고 오랜 기간을 거쳐 시대적인 소명에 부응해 옥동자 같은 저술을 완성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김원배 전 교육원장은 ‘생명 평화의 눈’에 방점을 찍었다. “김경호 목사는 9권의 주석서를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란 제목을 붙였다. 이는 그가 생명과 평화라는 전제를 갖고 성서를 보겠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보다 전체 시리즈에서 동원된 해석의 방법이 성서를 객관적·과학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방법론인데 그런 방법론으로 성서를 보았을 때 확연하게 성서를 관통해 흐르는 주악장이 생명과 평화라는 것”이라는 게 김 전 교육원장의 지적이다. 

김 전 교육원장은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라는 거룩한 사명을 위해 부름 받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본질적인 위기 앞에서 ‘생명과 평화로 읽는 성서’ 시리즈야말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미래 패러다임을 제시해 희망으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진호 전 연구실장도 “‘생명과 평화의 눈’이 조금은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기우”라면서 “책은 전혀 진부하지 않다. 9권 시리즈는 오히려 거칠게 이질적인 것을 별로 숨기지 않으려는 듯 콜라주 한다”고 평했다. 

강남향린교회 김경호 목사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서 전권을 조명하는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시리즈 9권을 완간했다. 이를 기념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선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강남향린교회 김경호 목사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서 전권을 조명하는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시리즈 9권을 완간했다. 이를 기념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선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이에 대해 저자인 김경호 목사는 “이 책은 한 사람이 일관된 자기 학문적 관점으로 성서를 주석한 책이 아니다. 때로는 거리에서 교우들과 함께 분노하고 눈물 흘리고, 기뻐한 함성들이며 한 시대를 살아온 동지들의 한숨, 기독교가 욕을 먹어가는 시대에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묻는 기도요 신앙고백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교자는 오늘의 시대를 읽으려고 고민하고 그 치열한 고뇌의 응답이 선포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한 작은 신앙공동체가, 그리고 신학의 동지들이 함께 하며 나누었던 신앙고백서를 한국교회 앞에 헌정한다. 이 책들이 같은 고민을 하며 이 길을 걸을 미래의 신앙인들에게 작은 이정표가 될 수 있기 바란다”는 바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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