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초대교회 흔적을 따라서

함신주 목사가 터키와 그리스를 탐방한 뒤 쓴 바울과 함께 걸었네’(함신주 지음/ 아르카/ 20,000)가 출간됐다.

제목이 암시하듯 이 책의 무대가 된 여행지는 신약성경의 주요 저자인 사도 바울이 전도 여행을 다녔던 지역이 포함된 터키와 그리스다. 초대교회 사도 이후 등장한 교부들의 중심 무대요 동방 교회의 뿌리가 된 콘스탄티노플, 즉 지금의 이스탄불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교회사에서 의미있는 터키의 초대교회 흔적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리스로 넘어가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만나는 고대 그리스의 유적과 사도 바울의 행적도 소개한다. 독자는 이 과정에서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한 신약성경의 배경을 눈으로 이해하며, 특히 요한계시록에 언급된 교회들이 왜 그런 칭찬 또는 경고를 들었는지까지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큐멘터리 영상처럼 컬러 사진으로 현지의 풍경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현장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교회사의 의미까지 아울러 설명한다. 나아가 그 대목에 해당되는 인문 고전 이야기와 성경 해석과 영성 묵상으로 연결시키는 동시에 코로나19로 답답한 시간을 보낸 이들에게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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