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동양선교교회 '교인 충돌' 경찰까지 출동

'임시공동회의' 판결 관련
담임목사 지지·반대측 갈등
헌금 모금 둘러싸고 또 마찰
"차량 몰고 돌진했다" 주장

지난 1일 동양선교교회에서 담임목사 측과 일부 교인 간의 갈등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교인이 녹화를 하는 교인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지난 1일 동양선교교회에서 담임목사 측과 일부 교인 간의 갈등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교인이 녹화를 하는 교인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임시공동회의' 판결과 관련 동양선교교회 내부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급기야 ‘차량 돌진’과 ‘경찰 출동’ 사태까지 벌어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쯤 LA한인타운에 있는 동양선교교회 주차장에서 교인 이 모 씨가 검은색 SUV차량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씨는 “법원이 임시공동회의 결과를 무효화했는데도 담임목사 측이 계속 헌금을 따로 받고 있어 증거 영상을 녹화하고 있었다”며 “담임목사 측을 지지 하는 홍 모 씨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차를 밀고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담임목사 측 교인 임 모 씨가 박 모 씨의 휴대폰을 빼앗아 던지기도 했다고 반대 측은 덧붙였다. 이에 피해를 주장하는 교인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관들이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들은 경찰에 정식 접수까지 된 것으로 파악됐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은 최근 지난 1월 7일 김지훈 담임목사가 진행했던 임시공동회의와 관련 ‘교회 헌법에 근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효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반면, 담임목사 측 김광찬 집사는 “(양측이) 마찰이 있었던 건 맞다. 그러나 장애를 가진 장로가 헌금을 하려는 데 반대 측 교인들이 헌금함을 강제로 막고 있었다”며 “다치지도 않았는데 경찰을 불렀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교회 재정부 이성기 장로는 “(담임목사 측은) 그동안 불법으로 개설한 은행계좌로 귀중한 헌금이 입금되도록 했다. 때문에 사용처의 확인이 불가능했다”며 “바르게 헌금을 걷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당회에 전달할 것이며, 담임목사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변호사를 통해 판사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선교교회는

지난 1970년 설립됐다. 현재 담임을 맡고 있는 김지훈(44) 목사는 6대 목사로 지난 2016년 부임했다. 이 교회는 뉴욕타임스가 특집 기사로 다룰 정도로 한때 한인 이민사회를 대표하는 교회로 발돋움했다. 한동안 출석 교인이 8000명에 이를 정도였지만 계속된 분규로 현재는 교인이 크게 줄었다.

관계기사: "무효화 의미" vs "재선거 의미" 서로 다른 해석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