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에서 시카고 인근으로 강제 이송한 4천여 명의 이주민 지원 위해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가 시카고 하나센터와 함께 개최한 텍사스 강제 이송 이주민 환대 캠페인 '빅 허그'가 지난 11월 13일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텍사스 주에서 시카고 인근으로 강제 이송한 4천여 명의 이주민들에게 겨울옷과 방한용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행사였다. 현재 이 이주민들은 시카고 인근 호텔에 흩어져 임시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하나센터는 그들 중 20가정(65명)을 맡아 돌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30분~5시에 시카고예수사랑교회  앞마당에서 열린 이번 캠페인에는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위원들을 비롯해서 하나센터, KAN-WIN(여성핫라인) 직원들, 시카고예수사랑교회 교인들이 각 교회들과 개인들이 가져온 물품들을 전달 받아 분류해 상자에 넣는 작업을 했으며, 한국에서도 이 귀한 일에 동참코자 일정에 맞춰 물품을 보내왔다.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위원장인 손태환 목사는 "차갑게 거절 당해 낯선 땅에 와서 추운 겨울을 맞게 될 이주민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시카고 한인들의 온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동참해 준 모든 교회들과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날 모아진 물품 70여 박스는 하나센터를 통해 이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방한용품뿐 아니라, 이주민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아 하나센터에 전달한 교회들도 있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지만 누군가를 위해 온정의 손길을 보태는 이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라고 주최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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