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장애 속에서 꿈을 키워 갑니다"

'장애인체육인의 밤'서 가족·친구들 어울려
근무력증 빛나 양, 거북이 마라톤대회 MVP

지난 10일 오후 제일장로교회에서 거북이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섰다. [사진=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지난 10일 오후 제일장로교회에서 거북이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섰다. [사진=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지난 10일 오후 제일장로교회에서 발달장애인오케스트라 디 에이블 오케스트라가 축하 연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지난 10일 오후 제일장로교회에서 발달장애인오케스트라 디 에이블 오케스트라가 축하 연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 동남부한인회연합회]

미동남부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터커에 있는 제일장로교회에서 '동남부 장애인 체육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관계자들, 장애인 사역 단체 관계자들, 지적 발달 장애인들과 가족, 친구들이 참석했다.

1부 감사 예배에서는 백성봉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장이 대표 기도하고, 원미니스트리의 김창근 목사가 설교했다. 발달장애인오케스트라 '디 에이블 오케스트라(지휘 정미경)'가 연주를 펼쳐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애틀랜타 밀알장애인선교단 최재휴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친 뒤 2부 간증 순서가 이어졌다. 김은수 박사와 존스보로한인교회 박현일 목사의 격려사에 이어 지적 발달 장애인 자녀를 키운 김정순 씨와 테레사 안 씨의 간증이 마련됐다.

김정순 씨의 딸 빛나 양은 근무력증을 앓아 걷기, 서기 등이 어렵지만 꾸준히 노력해 이번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서 MVP를 수상했다. 협회에 따르면 700여 명의 대회 참가자 중 걷기 160마일, 자전거 60마일, 수영 230마일로 가장 많은 거리를 기록했다. 어머니 김 씨는 "빛나는 오늘 못하면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못한다는 마음으로 매일 열심히 운동했다"면서 "빛나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테레사 안 씨의 아들 피터 군은 자폐장애를 갖고 있지만 미국 지적장애인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할 정도로 출중한 장애인 수영 선수다. 안 씨는 "모든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눈물 겨운 수고 덕분에 오늘이 있다"면서 "이 수고를 기쁨으로 감당하는 모든 부모님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3부 거북이 마라톤 시상식에서는 참가 선수들과 부모에게 기념 메달, 상품, 참가 인증서를 전달했다. 한국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조지아 외에도 앨라배마,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타주에서도 참가하며 열기를 띄었다.

천경태 회장은 "모든 지적 발달장애인들이 '디스어빌리티(장애)' 속에서 '어빌리티(가능성)'을 찾아내고 생활 체육을 통해 질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장애인 체육이라는 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운동을 통해 선교하는 단체로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사역을 수행하고 있는 애틀랜타제일장로교회, 아틀란타한인교회, 슈가로프한인교회, 아틀란타프라미스교회와 밀알장애인선교단, 원미니스트리, 샤인 커뮤니티를 소개하고 기념 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협회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스와니 세틀스 브릿지 파크에서 운동 모임을 갖고 있다.

▶문의= 678-362-7788


배은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