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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준비 '사순절' 여정 시작…"고통받는 이웃 위한 사회적 사랑 필요한 때"



종교

    부활주일 준비 '사순절' 여정 시작…"고통받는 이웃 위한 사회적 사랑 필요한 때"

    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발표…"예수님처럼 무조건적이고 무차별적 사랑 실천"
    주요 교단·기관, 사순절 묵상집 펴내…예수 발자취, 예배자 훈련 위한 내용 등 담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창섭, 총무 김종생 목사)가 14일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예수님처럼 끝까지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창섭, 총무 김종생 목사)가 14일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예수님처럼 끝까지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앵커]

    재의수요일인 오늘(14일)부터 부활주일까지 40일 동안 사순절 기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송주열 기잡니다.

    [기자]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은 성탄절과 더불어 기독교인들에게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특별히 사순절은 예수그리스도가 당한 십자가 고난과 삶을 묵상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올바로 살아가고 있는 지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올해는 각종 사회적 참사를 비롯해 차별과 혐오, 경제적 불평등으로 고통 받는 우리 사회 이웃들과 함께하자는 목소리가 큽니다.

    [인터뷰] 정경일 연구교수 / 성공회대 신학연구원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이기도 하고, 또 이태원 참사 고통이 계속되고 있잖아요.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을 좀 더 사회적 사랑으로 사회적 영성의 실천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간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사회 고통 받고 소외된 분들을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지 개인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고 교회 차원에서 실천의 길을 찾아보는 묵상과 행동의 기간이 되면 좋겠어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사순절을 맞아 고난 당하는 창조세계와 이웃들의 생명을 살리는 사랑을 실천하자고 요청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예수님께서 사셨던 당시 현실도 그리 평안하지는 않았다"며, "차별과 생명 경시, 권력의 비정함이 그 시대에도 존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이어 "예수님께서는 정치, 종교를 포함한 모든 권력의 무서운 폭력 앞에서도, 인간성을 잃어버린 선전선동의 왜곡과 위협 속에서도, 사람들의 미움과 오해의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무조건적이고 무차별적인 사랑을 선포하고 실천하셨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교단들과 연합기관들은 사순절 묵상집을 발간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고 부활절을 기다리자고 권면합니다.

    사순절 묵상집을 펴낸 대한기독교서회와 한국루터란아워, 한국장로교출판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재의 수요일인 14일부터 부활절인 다음 달 31일 까지 예수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예배자로서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아 의미 있는 사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예수 닮기'라는 주제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말씀을 적용해 보도록 했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40일 동안 예수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묵상집을 구성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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