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2회기 회장으로 선출된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윤창섭 총회장(가운데)이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앵커]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늘(20일) 72회 정기총회를 열고 기후정의와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교회협의회 100주년 기념사업을 인준하고 윤창섭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라는 이름의 연합기관으로 세워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우리사회 인권과 민주화, 통일운동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교회협의회가 기후정의 실현과 국제사회 평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명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72회기 총회선언문'을 통해 이같은 다짐을 밝히면서,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신앙고백을 담은 주제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정기총회에서는 교회협의회 100주년을 맞이할 신임 회장으로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윤창섭 총회장이 선출됐습니다.

윤창섭 신임 회장은 72회기 신임 임원들과 함께 한국교회 연합기관인 교회협의회가 걸어 온 100년의 걸음을 기억하고 생명과 평화가 위협받는 인류적 위기 속에 연합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창섭 신임 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우리들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2회기 임원으로서 모든 회원교회와 함께 교회의 연합과 일치, 선교와 전도, 봉사와 예언자적 증언을 위해 헌신하며, 맡은 직책에 충실할 것을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총회대의원 여러분 앞에서 엄숙하게 선서합니다."

교회협의회는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내년 9월 창립 기념일 전후로 에큐메니칼 예배와 심포지엄,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100주년 기념 사회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내년)정책협의회가 끝이 아니라 그것을 시작으로 해서 지역대로 여성대로 청년대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과정들을 거치려고 합니다. (대중과)교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서 11월 18일 기념대회 때 사회선언을 준비하겠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이번 총회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역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추모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림절 기간 평화 기도회를 개최하는 안도 통과 시켰습니다.

대림절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기도회'는 다음 달 4일 서울시 마포구 한국정교회에서 진행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운동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