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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세계 선교, 다양한 기독교 정체성 인정하며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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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KWMA, "세계 선교, 다양한 기독교 정체성 인정하며 나아가야"

    핵심요약

    오는 6월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엔코위(NCOWE) 개최
    서구 기독교는 쇠퇴하고, 비서구 기독교는 성장하는 '세계 기독교' 시대
    "각각의 문화적 토양 속에서 다양한 기독교 정체성 발전"
    "서구의 기독교 전통이 기준이란 의식 버려야"
    "고유한 정체성 가진 교회 모습 인정하면서 하나로 연결돼야"



    [앵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오는 6월 열리는 제8차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엔코위(NCOWE, National Consultation On World Evangelization) 준비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KWMA는 오늘날 비서구권 교회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세계 선교를 위해 다양한 문화권의 기독교 정체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날 서구권 기독교는 크게 쇠퇴한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비서구권 교회는 크게 성장하면서 선교 지형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KWMA는 이런 변화 속에서 선교의 패러다임 역시 총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방적이고 외부인 중심이었던 기존의 서구 교회의 선교 방식을 넘어 다양한 문화권의 기독교 정체성을 인정하며 내부인 중심의 선교로 나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강대흥 사무총장 / KWMA]
    "선교사들이 나가면 마땅히 교회 세우고, 학교 세우고, 병원 세우고, 센터 세우고, 이런 쪽으로 나갔는데 비서구권에서 선교사가 나온다고 했을 때, 인도 선교사가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필리핀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앞으로의 선교는 지금까지 해온 선교 스타일로 가기는 어렵겠다… 향후 한국교회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비서구권 교회와 연합해서 사역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3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NCOWE 제1차 Pre-consultation 모임.3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NCOWE 제1차 Pre-consultation 모임.
    발제자로 나선 임태순 선교사는 "서구의 기독교 전통이 기독교의 기준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각각의 독특한 문화 위에 세워진 다양한 기독교 정체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비서구권의 기독교의 부흥은 선교를 통해 서구 기독교가 확장된 것이 아니라, 각각의 문화적 토양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의 기독교가 등장하고 성장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단 설명입니다.

    특히, "서구 기독교가 크게 쇠락하면서 서구 본토에선 기존의 기독교 이해와 전통이 '유럽 부족의 기독교 신앙 전통'에 불과하다는 자기성찰적인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종의 모자이크 작품처럼 고유한 정체성을 가진 교회 모습을 인정하면서, 이것들을 연결해 하나를 이루는 것이 궁극적인 선교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태순 선교사는 "서구권에선 '스웨덴 불교도'말이 어색하게 들리듯이, '백인 그리스도인'이란 말이 모순처럼 들리는 날이 올 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기독교가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함께하며 나아갈 것인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임태순 선교사는 "서구권에선 '스웨덴 불교도'말이 어색하게 들리듯이, '백인 그리스도인'이란 말이 모순처럼 들리는 날이 올 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기독교가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함께하며 나아갈 것인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순 선교사 / GLF 사역본부장]
    "각 지역의 기독교는 서구에서 이식된 게 아니라, 복음은 이식됐지만 거기 토양에 맞는 기독교 정체성으로 자랐다, 그리고 이제 그것이 글로벌하게 연결되는 과정 가운데 있다, 그 다양성과 다양한 정체성이 유지되면서 하나를 이루는 것이 교회가 또는 선교가 지향하는 궁극적 방향성이다…"

    한편, KWMA는 오는 6월에 열리는 세계선교전략회의에서 디아스포라와 다음세대 선교동원, 현지 중심의 동반자 선교 등 10개의 세부 주제별로 트랙 모임을 만들어 보다 진전된 논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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