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의 실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교도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 교도의 제보가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뇌 당한 JMS 교도들은 방송 관련 게시물 단속에 나서는 등 새 지령을 받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튜브 갈무리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에는 18년간 JMS에 있다가 작년에 탈퇴했다는 여성 교도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JMS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실제 경험한 것과 눈으로 본 일만 말하자면 처음엔 간부급 되는 여자 지도자가 몸을 건든다거나 동성들끼리 가볍게 스킨십 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성간 성행위를 하는 부분을 직접 눈으로 봤고, 외국인의 경우 수위가 높아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지만 그때 당시 저도 세뇌가 됐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며 "보통 여성 간부 지도자들은 결혼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단체 내에서는 이성 친구 자체를 만나지 못하게 통제를 시킨다"면서 "정명석이 선택한 여자들이 결혼을 할 수가 없다 보니까 욕구를 풀기 위해 어린 여자 교도들에게 스킨십하거나 그 이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A씨는 "저도 처음에는 이런 일들을 직접 보고 의심을 많이 했다. 당사자는 '내 몸에 정명석의 혼이 들어가 있다. 정명석도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하더라"며 "어린 나이에 입교하다 보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추잡한 행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메시아가 하는 거니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실태를 전했다.

A씨는 많은 교도들이 세뇌당하는 이유로 '군중심리'를 꼽았다. 

그는 "학벌이 좋고 멋있는 사람도 믿고 따르니까 '정명석이 메시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에는 회의감이 들어 탈퇴하는 게 낫겠다 싶었지만 '내가 나가면 심판 받거나 지옥에 가는 게 아닐까' 두려움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에도 JMS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두고 A씨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내부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교회보다 자신들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명석은) 교도들에게 미디어를 절대 보지 말라고 공지를 내린다. 교도들은 정명석의 말을 곧 법이라 생각하고 따르게 되니까 미디어를 차단하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안양시 온라인 커뮤니티 Kalo 갈무리
안양시 온라인 커뮤니티 Kalo 갈무리

실제 JMS 교도들은 '나는 신이다' 방송과 관련한 게시물을 단속하는 등 상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안양시 주민소통 플랫폼에 올라온 'JMS 제보글'에 따르면 지역 주민 B씨의 지인은 인스타그램에 '나는 신이다' 짤(이미지)을 올렸다가 JMS부터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자신이 JMS 회원이라고 밝히며 메시지를 보낸 이는 "요즘 넷플릭스에 온갖 악설과 헛소문이 난무해 JMS 이미지가 많이 더럽혀져 너무 속상하다"며 "거짓말로 인한 마녀사냥이 너무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생님(정명석)은 성폭행 같은 헛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며 저는 듣지도 보디도 못한 일"이라며 "부디 영상을 내려주시고 저희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JMS에서 부총재까지 지냈다가 탈퇴한 김경천 목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JMS 교도들은 아무리 방송과 매스컴을 통해 내부 실체가 드러나도 전혀 안 본다는 게 문제"라며 "왜냐하면 '이게 사탄들의 시험이고 이걸 이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명석에 대한 믿음을 지켜야 구원받을 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나님만이 하나님이지 인간이 하나님 대행자로 행사하면 안 된다"며 "인간을 신격화하고 인간을 우상화하는 곳은 다 문제가 있다. 정명석은 메시아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교도들이 가정과 부모, 예수님 품으로 돌아와 정상적인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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