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미완의 3.1정신을 한국교회가 완성해야 한다”

  • 입력 2023.02.26 17:58
  • 수정 2023.03.03 10:46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오산시기독교총연합회(연합회장 신상철 목사)와 예장합동 경기수원노회(노회장 박충권 목사)가 공동주최한 ‘3.1절 기념감사예배’가 26일 오산문화스포츠센터에서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는 겨레의 얼과 민족정신을 기독교적 가치로 선포해온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합동 증경총회장)가 강사로 나서 ‘미완의 3.1정신을 이루자’는 말씀을 선포했다.

소강석 목사는 “3.1운동 하면 기독교와 한국교회가 떠올라야 한다. 3.1운동을 전국으로 세계로 확장시킨 것은 한국교회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조명함과 동시에 “미완의 3.1운동을 한국교회가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선교본부에서는 절대로 정치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했지만 선교사님들은 고통당하는 우리 민족을 외면할 수 없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분명히 전하면서도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와 박애, 인권을 가르치며 무지한 백성을 깨우고 계몽시켰다”고 업적을 기리며 기독교가 3.1운동에 있어 사실상의 정신적 영적 기폭제였음을 지목했다.

아울러 “일제 식민치하 공립학교는 황국신민을 길러내는 곳이었지만, 선교사들이 세운 미션스쿨은 성경교육과 함께 앞선 민주주의 문화를 가르쳤다. 선교사들은 신앙양심과 소신을 갖고 민족을 깨우는 계몽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00.jpg

특히 소 목사는 호남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윤형숙 여사의 기개와 당시의 실상을 전 세계로 알린 스코필드 선교사의 사명감, 안중근을 있게 한 러시아 최재형 선생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헌신의 이야기를 상세히 전하며 “3.1운동은 기독교 정신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소강석 목사는 “3.1운동의 정신과 목표는 민족의 자주독립이자 참된 민주주의를 실천함으로 인류공영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다”며 “100년 전 3.1운동을 한국교회가 이끌어갔듯이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소 목사는 한국교회가 △3.1운동 사료나 독립운동가의 행적과 업적을 발굴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국민통합을 이루는 화합의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 △남북평화와 통일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소 목사는 “3.1운동의 계승과 정신을 계속 함양하는 진원지가 오산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3.1절 기념예배를 통해 3.1운동의 정신과 가치가 함양되고 전국으로,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000.jpg

특별기도회 시간에는 △나라와 국가를 위해 △한국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오산시기관장과 경제발전을 위해 △조국통일을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폐지를 위해 △경기수원노회의 부흥과 총회 샬롬부흥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날 예배에는 오기총 연합회장 신상철 목사와 경기수원노회장 박충권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오산시 이권재 시장과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합동 증경부총회장 노병선 장로, 오기총 증경회장 김종훈 목사가 함께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 함께한 모든 참석자들은 “대한독립만세! 대한민국만세! 하나님만세!” 삼창을 함께하며 감사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