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맞아 새로운 부흥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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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맞아 새로운 부흥운동

  • 2022-08-23 18:49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학술대회 및 기념대회 선포식을 가졌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학술대회 및 기념대회 선포식을 가졌다.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3이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학술대회와 기념대회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한국 교회 부흥운동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는 1903년 원산대부흥운동 120주년을 맞아 감리교회의 새로운 부흥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하디 선교 1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부흥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사인 로버트 하디 선교사는 1903년 원산대부흥운동을 이끌었던 한국 교회 부흥의 아버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디 선교사는 1903년 8월 원산에서 진행된 사경회에서 성령을 체험하고 자신의 죄를 공개 자백했는데, 하디 선교사로부터 시작된 성령 체험은 며칠 뒤 열린 원산구역 교회 지도자 연합기도회를 비롯해 원산지역 부흥회로 이어졌습니다.
 
1903년 원산대부흥운동은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이어지며 한국 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을 맞아 침체된 한국 교회의 새로운 부흥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최이우 목사 / 하디기념사업회 회장, 종교교회)
"긴 기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회는 부흥과 성장의 동력이 시들해지면서 영적침체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절박함으로 하디 학술대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2023년 하디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를 개최할 것을 오늘 선포합니다."
 
감리교가 120년 전 원산대부흥운동을 주목하는 것은 민족이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영적각성이 일어나 교회가 민족 공동체의 희망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한국 교회가 처한 현실을 돌아볼 때 회개와 자기반성을 위한 영적각성운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섭니다.
 
감리교는 특히 초기 부흥운동의 주역인 하디 선교사가 성령체험과 더불어 과학과 이성을 배척하지 않고 조화를 이뤘음을 주목했습니다.
 
이성과 열정의 균형을 이룬 하디 선교사를 통해 균형잡힌 신앙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입니다.
 
[녹취]
(남기정 교수 / 감신대)
"우리 생각에는 그렇게 뜨거운 열정의 경험을 하면 점점 더 열정을 추구하는 그런 쪽으로 나가셨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오늘날 우리가 보기에는 조금은 의외의 선택을 하십니다. 한국 교회 부흥운동의 아버지로서 열정의 향수를 체험한 그 분이 신앙연구와 강의에 헌신하는 길로 선택하셨다는 겁니다."
 
감리교는 기념대회 선포식 선언문에서 한국 교회가 처한 현실이 영적위기이며, 한국 교회를 회생시킬 대안으로서의 영적각성운동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내적' 체질이 바뀌어 사회에 대한 교회의 '영적' 권위가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학술대회 및 기념대회 선포식 / 23일, 서울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교
(영상기자 / 정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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