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자 전면광고에서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회'란 단체명을 쓴 반면 지난 1월 5일자(오른쪽) 동일 광고에선 해당 약칭을 사용하지 않았다.(사진출처=조선일보 갈무리)
▲지난 19일자 전면광고에서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회'란 단체명을 쓴 반면 지난 1월 5일자(오른쪽) 동일 광고에선 해당 약칭을 사용하지 않았다.(사진출처=조선일보 갈무리)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최근 들어 신천지가 자신들의 단체명을 '신천지예수교회'로 쓰는 일이 잦아졌다. 공신력있는 종교 단체로 위장하는 것은 물론 정통교회인양 홍보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천지는 지난 19일자 조선일보에 온라인 세미나를 홍보하는 전면 광고를 냈다. 단체명을 '신천지예수교회'로 홍보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세미나 강사명에서도 이만희 교주를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으로 소개했다. 마치 어느 교파의 총회장처럼 보이도록 한 의도가 보이는 대목이다.  

신천지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만을 주로 썼던 예전과 대조적이다.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살롬나비)은 25일 "신천지가 신천지예수교회라는 약칭으로 신문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는 것은 이단의 전형적 위장술"이라며 "신천지가 내건 '예수교회'라는 간판은 아직도 이만희를 재림주와 보혜사로 포장하려는 악의가 들어 있다"고 비판했다. 

샬롬나비는 이어 "신천지는 장막성전이란 명칭이 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키자 '예수교회'라는 이름으로 바꿨다"며 "신천지가 어떻게 예수교회인가. 포교와 교세 확장에만 혈안이 된 신천지는 맹신적 행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가 정통교회인양 자신들을 포장하려는 시도는 늘 있어왔다. 지난 2019년 교단 명칭을 도용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코로나 사태로 신천지의 '위장교회'가 적발되기도 했다.   

최근엔 언론 홍보에 있어 드러내고 정통교회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통교회 목회자가 신천지 세미나에 참석했다', '현직 목회자가 신천지예수교회에 몰려올 것 같다'는 식이다. 

이단 전문가들은 "정통교회와 동일하게 보이도록 하려는 신천지의 시도는 계속돼왔다"면서 "이단과 정통교회를 동일시 하는 세상사람들의 인식이 훗날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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