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교회 교육관 드림홀에서 리그오브레전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과천교회 교육관 드림홀에서 리그오브레전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전화평 기자 = 마우스와 키보드 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마치 PC방을 연상시키는 이 장면이 이루어진 장소는 놀랍게도 교회다. 교회에서 게임 경기가 이뤄지는 것이다.

과천 청소년 문화페스티벌인 ‘과천e스타season2’가 18일 과천교회에서 열렸다. 과천e스타 season1을 진행한 지 7개월만이다.

과천e스타는 경기도콘텐츠진흥원과 과천시,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행사로 과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명 게임 학원인 TEA(T1 E-sports Academy)도 과천e스타에 참여했다.

교회 측은 예배당을 경기장으로 꾸몄다. 평소 찬양과 기도 소리가 가득하던 공간에는 게임 전문 해설가들의 해설소리와 게임소리가 채웠다. 게임을 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도 생기가 가득했다.

e스포츠 경기로는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와 카트라이더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 중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TEA 소속 프로게이며 연습생들과 과천e스타 리그오브레전드 경기 우승팀의 이벤트 매치가 있었다. 우승팀은 17일까지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 토너먼트를 통해 결정됐다. 이벤트 매치는 24분만에 TEA 연습생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부자가 함께 카트라이더로 맞붙었다.
 ▲부자가 함께 카트라이더로 맞붙었다.

경기 후에는 카트라이더 스페셜매치가 진행됐다. 스페셜매치는 교회 장로, 목회자 등 교회 중직자들이 참여하며 청소년 세대와 소통했다. 경기 중에는 부모와 자녀가 1등을 놓고 맞붙기도 했다.

이날 대회는 청소년들과 선수 가족 외에도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대회를 찾았다. 게임에 관심을 가지는 자녀들을 위해 방문한 것이다. 한 부모는 전 프로게이머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프로게이머의 삶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가족들의 게임 이해를 돕기 위한 e스포츠 강연도 진행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다. 관계자는 e스포츠 시장의 규모를 설명하며 게임이 스포츠로서 사회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설명했다.

TEA 관계자는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해 어린 연령이 e스포츠를 관람하고 있다”며 “미래세대를 노리는 기업들이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e스타 경기 전경.
 ▲과천e스타 경기 전경.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