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오는 2월 자립을 앞두고 생활필수품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8월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88명은 현재 머물고 있는 전남 여수 해경 경찰 교육원에서 오는 2월 11일 퇴소하게 된다.

특별기여자 가정 중 7가구, 20명은 인천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등에 취업이 확정되면서 교육원을 퇴소해 자립했다. 하지만 나머지 특별기여자들 중 대다수가 향후 행보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목회자협의회는 앞으로 퇴소하게 될 특별기여자 가정 수에 맞춰 이불과 냄비, 후라이팬 70 세트 등 생활 필수품을 준비하며 자립 지원에 나섰다. 

▲한국목회자협의회 지형은 대표회장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 생필품 전달에 앞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국목회자협의회 지형은 대표회장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 생필품 전달에 앞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은 무조건 돕는 것이 구약부터 신약에 이르는 성경의 중심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분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목협 임원들은 13일 전남 해양경찰교육원을 직접 방문해 법무부 정착지원기획팀장에게 물품을 전달했다.

▲한목협 관계자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머물고 있는 전남 여수 해경 경찰 교육원에 이불을 배달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한목협 관계자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머물고 있는 전남 여수 해경 경찰 교육원에 이불을 배달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한목협 서기인 강동교회 최은식 신부는 "우리 사회에는 소외되고 아파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서 양극화가 더 벌어지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이런 간극을 줄이는 데 한 발 더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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