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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 같은 예수님의 향기 오래도록 전해지길"



종교

    "국화향 같은 예수님의 향기 오래도록 전해지길"

    춘천 방하리 참좋은교회 이성호 목사, 1년 키운 국화로 '주민초청 국화 축제' 열어
    10년 넘은 국화 사랑... "주민들 한번이라도 복음 듣는 기회 만들고자"
    "국화 15cm 자라면 지지대 반드시 필요해.. 예수님 의지해야 하는 우리 인생과 닮아"



    [앵커]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이 있죠. 국홥니다.

    1년 내내 국화를 길러 이맘때 쯤 주민들에게 국화를 무료로 나눠주는 목회자가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정성껏 국화를 꽃피운 이성호 목사를 천수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리를 맞아도 꺾이지 않는다'는 옛말의 주인공 가을 국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송이가 큰 대국이 형형색색 꽃을 피웠습니다.

    꽃잎이 실처럼 가느다란 실국도 눈에 띕니다.

    동글동글한 꽃송이를 피우는 폼폰국, 흰색으로 피어 보랏빛으로 물든다는 천지백향.

    꽃송이를 말려 차로 마시는 황어자(1531)와 해국의 은은한 향이 밀려옵니다.

    데이지와 밀짚꽃도 앙증맞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5백여 개 화분에 담긴 30여 종의 국화는 모두 춘천에서 농촌목회를 하는 이성호 목사가1년간 정성껏 기른 겁니다.

    [이성호 목사 / 강원도 춘천 방하리 참좋은교회]
    "예수님 안에 있는 인간의 실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꽃이 국화입니다. 15cm가 되면 국화는 반드시 쓰러집니다. 그래서 지주를 세워줘야 되고 또 그래야만 국화가 바로 클 수 있거든요. 우리 인생이라는 게 예수 그리스도를 늘 의지해야 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된다는 것을 잘 가르쳐주는 꽃이 국화입니다."

    주민들과 이야기 나누는 이성호 목사. (춘천 방하리 참좋은교회)주민들과 이야기 나누는 이성호 목사. (춘천 방하리 참좋은교회)이성호 목사의 국화 사랑은 10년이 넘었습니다.

    농촌 마을 주민들이 1년에 한번이라도 복음을 접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섭니다.

    국화 축제가 있는 날 만큼은 마을 주민들도 찾아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이 목사가 직접 기른 꽃도 한아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정정자 (80세)/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나도 꽃을 너무 좋아하는데 목사님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오늘 우리 마을의 어르신들이 전부 오셔서 정말 마음도 기쁘고… "

    [이복화 집사 / 강원도 춘천 방하리 참좋은교회]
    "목사님이 손수 사랑으로 이렇게 키워서 믿지 않는 사람들도 방문하셔서 하나씩 주고 우리 형제들이 안 믿는 형제들이 (초청받아서) 많이 왔어요. 그래서 이번에 다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이성호 목사는 꽃을 받아가는 모든 이웃들에게 은은한 국화 향처럼 그리스도의 사랑과 향기가 오래도록 남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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