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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이경호 베드로 의장주교 선출



종교

    대한성공회, 이경호 베드로 의장주교 선출

    대한성공회, 제32차 전국의회 개최
    '130주년 사명 선언문'·· 새로운 시대 선교 사명 실천 다짐

    [앵커]
    대한성공회가 지난 주말 제32차 전국의회를 개최하고 이경호 베드로 서울교구장을 새로운 의장주교로 선출했습니다.

    대한성공회는 올해 130주년을 맞아 '선교사명 선언문'을 발표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교회의 사명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

     


    [기자]
    대한성공회 새로운 의장주교로 서울교구장 이경호 베드로 주교가 선출됐습니다.

    성공회는 지난 주말 교구별 화상회의 방식으로 제32차 전국의회를 개최하고 이경호 주교를 만장일치로 의장주교로 선출했습니다.

    성공회 의장주교는 전국의회에서 서울과 대전, 부산 교구장 주교 중에 선출됩니다.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합니다.

    이경호 의장주교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오늘날 교회의 연대성과 공공성 회복이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 주교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이지 못하고 흩어져야하는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32차 대한성공회 전국의회.

     


    [이경호 의장주교 / 대한성공회]
    세상 안에서, 세상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진리를 잘 드러내는 일이 교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더 넓고 깊은 마음으로 어려운 사람들, 소외당한 사람들, 차별받는 사람들을 품을 것인가.. 우리 교회가 이 시대에 감당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주교는 특히, 한국교회가 교단과 교파의 교리적 차이를 뛰어 넘어 복음의 정신 안에서 신앙의 역사와 전통을 다시 꽃피우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경호 의장주교 / 대한성공회]
    "세상 속에서 세대간 갈등, 빈부의 격차,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여러가지 위기를 보면 교회가 정말 각성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입니다.
    복음의 정신을 따라서 어떻게 서로 함께 협력해서 한국사회 전체를 향해서 대사회적 메시지를 전할 것이며 또, 교회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할 것이며, 그러면서도 서로 다르게 갖고 있는 고유한 전통과 역사와 신학을 잘 꽃 피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올해로 130주년을 맞이한 대한성공회는 '선교130주년 사명 선언문'을 발표하고 성공회의 역사와 정신, 사명을 재확인했습니다.

    성공회는 한국의 독립과 자주, 민주화 운동 빈민선교와 복지사업에 힘써온 전통을 되새겨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선교 사명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공회는 130주년 선교사명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실천하는 공동체△신자들과 성직자가 함께 선교하는 공동체 △전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공동체 △세상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공동체 △치유와 회복을 향한 안전한 공동체 라는 사명을 제시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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