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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명성 총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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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예장통합, 명성 총회 강행

    핵심요약

    이순창 총회장, "물리적으로 변경 어려워"
    영적 대각성 기도회는 총회 이후로 연기
    기도회 연기하면서 명분 없어졌다는 지적
    명성 총회 반대 서명 운동에 1천 5백 명



    예장통합총회가 숱한 반대와 우려에도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예장통합총회가 숱한 반대와 우려에도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제108회 총회 장소를 결국 명성교회로 확정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이순창 총회장은 명성교회를 총회 장소로 선정하는 것에 반대했던 7개 교회 목회자들과 만나 장소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제108회 총회가 결국 명성교회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노회를 비롯한 일부 노회와 새문안교회, 소망교회 등 주요 교회들이 명성교회에서의 총회 개최를 반대했지만, 예장통합총회 임원회가 강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총회 장소 변경을 요구했던 7개 교회 목회자 중 5개 교회 목회자들이 예장통합총회 이순창 총회장과 최근 만났지만, 이순창 총회장은 장소 변경이 어렵다며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개 교회 목회자들은 명성교회에서의 총회 개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혀 왔습니다.

    다만 총회 둘째 날 개최할 계획했던 영적 대각성 기도회는 총회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총회가 끝난 뒤 모두 13개 지역에서 치유 대성회를 진행하고,  11월 14일 서울에서 마무리 집회를 개최하기로 방침을 변경한 겁니다.

    하지만 영적 대각성 기도회를 연기함으로써 오히려 명성교회를 총회 장소로 결정한 명분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명성 총회를 주도했던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은 총회 기간 중 1만 명이 모이는 영적 대각성 기도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그 인원이 모일만한 장소가 명성교회밖에 없다는 이유로 장소 변경 요구를 거절해왔기 때문입니다.

    명성 총회를 반대하는 이들은 여전히 장소 변경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총회 개회까지 3주가 남았지만 아직 장소 변경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미 1천 5백 명 이상이 서명한 명성 총회 개최 반대 서명 운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승열 목사 / 통합총회바로세우기연대 집행위원장
    "명성교회에서 하는 걸 거부하는 이유는 살아 있는 헌법을 무시하고 불법 세습을 했다는 거고, 총회를 망가트렸고 종교개혁의 정신을 어긋나게 하는 거고…"

    예장통합총회 임원회가 명성교회에서의 총회 개최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장소 선정을 둘러싼 갈등이 총회 진행 과정은 물론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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