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새 확산지 된 캘리포니아…집에서 연 모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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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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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사람들 모임이 바이러스 전파시켜…젊은 환자 증가"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사람들이 집에서 여는 사적 모임을 전염의 경로로 지목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도 확산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뉴섬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가족 모임이나 아이들의 친구 모임, 생일 파티 등 집에서 사적 행사를 여는 주민들을 책망했다고 CNN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뉴섬 주지사는 "납득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많은 사람이 밀실공포증에 걸렸다. 또 우리 중 일부는 가벼운 기억상실증에도 걸렸다. 다른 이들은 솔직히 그저 방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울리고 있고 그게 바이러스의 전파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 발언이 이 주의 몇몇 지역에서 보건관리들이 많은 신규 환자 발생을 가족 모임 탓으로 돌리는 것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 섀스타카운티 보건복지국은 23일 몇몇 사람들이 졸업 파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카운티는 이번 주에 일일 신규 환자가 1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추적 결과 대부분의 신규 환자가 친구들 모임, 친지들 모임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섬 주지사는 젊은 층에서 양성 판정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뉴섬 주지사는 "많은 젊은이가 젊으니까 조금은 더 끄떡없을 거라고 느끼지만 이는 종종 이기적인 사고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은 증상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코로나19를 전파할 수는 있다며 "그들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처럼 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이 경고 또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미 남부 등 다른 주·도시 지도자들의 발언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섬 주지사는 많은 교도소도 근심거리의 하나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3일 5천19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일일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4일 7천149명이 나오며 하루 만에 기록이 깨지는 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카운티 정부들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보건명령을 이행하고 단속하지 않을 경우 주 정부의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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