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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권소희씨 ‘포천38 문학상’ 수상

미군 병사와 한국 소녀 러브스토리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재미 소설가 권소희씨 <사진> 가 ‘포천 38 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중편소설 ‘운천리에 사는 버팔로’.

포천38 문학상은 빼어난 주상절리 등을 지닌 한탄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념해 경기도 포천시가 설립한 문학상이다.

소설은 한국전쟁 당시 포천에 있었던 미군부대를 배경으로 한 미군 병사와 한국 소녀와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권소희씨는 “한탄강 주변의 수려한 절경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더불어 문학의 시선으로 감싸안은 포천시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꽃다운 나이에 죽기도 하고 살아남기도 했던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모든 병사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야기는 포천의 한 중학교 영어 교사가 군대시절에 찾던 식당 할머니의 러브스토리를 알게 되면서, 그 기억을 더듬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한국전쟁 당시 포천에 살았던 순이 할머니는 캠프 카이저에서 복무하던 토니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며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토니는 사고를 당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미혼모가 된 순이 할머니가 운천리를 떠나지 않고 식당을 하며 살아간다. 이후 순이 할머니는 우연한 기회에 콜로라도 덴버에 살고 있는 토니와 재회하게 된다. 한편으로 순이네 식당은 한탄강 주변을 관광하고 들리는 명소로 자리 잡게 되고, 한국전쟁을 기념하는 미 7사단 용사들을 기리는 전쟁기념관이 된다는 내용이다.

미주 한인 중견 소설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권소희씨는 월간문학 단편소설 ‘틈’으로 신인상을 받았으며 제3회 해외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하늘에 별을 묻다’와 ‘초록대문 집을 찾습니다’는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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