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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예해방 기념일, 전국서 대규모 집회


애틀랜타 센테니얼 파크 등 곳곳에 인파 운집

19일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AP

19일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AP

미국의 노예해방 기념일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를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가 미 전역에서 열렸다. 애틀랜타에서도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집회와 시위를 개최했다.

애틀랜타에서는 센테니얼 파크와 주청사, 마리에타 스트릿 선상, 디케이터, 피치트리 스트릿 선상 애틀랜타 경찰서 등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이후까지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특히 센테니얼 파크에서 열린 원레이스 프레이어 앤 워십(OneRace prayer and worship) 집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손을 들고 기도하면서 인종차별이 없어지기를 기도했다.

올해 행사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철폐 운동과 맞물리면서 예년과 비교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P통신은 “인종적 정의를 요구하는 운동에 대한 지지가 커지면서 올해 행사는 새로운 차원의 인식에 도달한 해로 기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준틴스는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을 합친 단어로, 미국 땅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1863년 1월 1일 노예 해방을 선언했지만, 남부연합 소속으로 연방군과 맞섰던 텍사스주는 2년 반이 지난 1865년 6월 19일 마지막으로 노예 해방령을 선포했다.

준틴스 데이는 연방정부가 지정한 공휴일은 아니다. 하지만 텍사스주가 1980년 처음으로 자체 공휴일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47개 주와 워싱턴DC가 공휴일 또는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과 맞물려 행사가 열렸다.

워싱턴DC에서는 내셔널 몰, 마틴 루서 킹 기념관, BLM 플라자는 물론 뉴욕에서는 브롱크스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집회가 이어졌다.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 수도가 있던 버지니아주를 비롯해 뉴욕주는 주 정부 공무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주고 노예해방 기념일을 기리도록 했다.

트위터와 나이키, 마스터카드 등 기업들도 노예해방 기념일을 회사 차원의 공휴일로 지정했다.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는 노예해방기념일을 기려 전국 지점과 콜센터 문을 일찍 닫았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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