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필드 H마트 내 소매점들 ‘빈집털이’ 피해
주말 심야에 10여곳 침입
현금·판매 물품 등 훔쳐가
20일 리지필드 시의회 경찰위원회 소속인 데니스 심 시의원의 제보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1시쯤 리지필드 H마트 매장 내부에 위치한 가게 10여 곳에 용의자 1명이 침입, 계산대에 있는 현금과 판매 물품을 훔쳐 달아나면서 발생했다.
심 의원은 “대략적인 피해 상황은 가게들마다 현금 200달러에서 1000달러, 가장 피해가 심했던 가게의 경우 1만20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리지필드 경찰은 곧바로 사건 수사에 착수했지만 용의자 특정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피해 가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CCTV) 영상에 포착된 용의자는 6피트 정도의 비교적 큰 키로 범행 당시 검은색 복면과 티셔츠·바지를 입고 있었다.
심 의원은 “용의자는 셔터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게에 잠입했다. 또 알람이 설치된 가게에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마치 매장 내부 구조를 잘 아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과거 매장 내에서 일했거나 최근 매장에서 진행된 공사장 인부 등이 행한 계획적인 범죄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CCTV에 찍힌 용의자의 피부색과 단독 범행이라는 점에서 6월 초 뉴욕시 일원에 발생했던 “흑인 폭력·약탈 시위와의 관련성은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목격자 또는 제보자는 전화(201-943-5210)로 신고해 주길 당부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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