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리디머장로교회의 설립자인 팀 켈러 목사.(사진출처=Courtesy of A. Larry Ross Communications)
▲뉴욕 맨해튼 리디머장로교회의 설립자인 팀 켈러 목사.(사진출처=Courtesy of A. Larry Ross Communications)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미국의 목회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팀 켈러 목사가 췌장암 투병 가운데 기도가 더욱 간절해졌고, 나를 지탱하는 건 오직 말씀뿐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팀 켈러 목사(72)는 최근 루스 잭슨과 저스틴 브라이얼리가 진행하는 라이브 온라인 쇼 프리미어의 '언빌리버블'에 출연해 '암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켈러는 2020년 3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이후 2년간 항암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국립암센터에서 면역치료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 치료법이 암 세포가 퍼지는 것을 막았다"며 "내 몸 속 암은 여전히 존재하고 췌장암은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지만 꽤 오랫동안 그것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2002년 갑상선암을 앓기도 한 켈러는 아내 캐시와 함께 암과의 싸움 속에서 기도 생활이 더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과장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아내와 나는 암 진단을 받기 전의 기도 생활과 영적인 삶으로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암 투병으로 인해 '아침에 주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가 평생토록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하소서'의 시편 90편 14절 말씀을 진정으로 경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캐시와 나는 종종 우리가 지금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곤 한다"며 "당신이 정말로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당신이 당신의 시간을 바라보는 방식, 하나님을 바라보는 방식, 배우자를 바라보는 방식 모든 것을 바꾼다"고 말했다.

또 켈러는 죽음에서 비롯된 불안감이 몰려올 때, 죄책감부터 우울증까지 인간의 모든 문제를 다룬 책인 시편에서 위안을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시편만큼 여러분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내가 불안을 다루는 방법은 단순하다. 시편을 읽고 계속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켈러는 췌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용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출판하는 등 계속해서 펜을 놓지 않았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용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분열되고 양극화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실제로 서로를 쫓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기도문에서 예수님이 반복하신 유일한 말은 '우리가 빚진 자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빚을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것"이라며 "용서는 성경이 가르치는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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