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걸의 '똑똑한 소녀 가이드: 신체 이미지 북(A Smart Girl's Guide: Body Image BooK)' 책 표지.(사진출처=American Girl)
▲아메리칸 걸의 '똑똑한 소녀 가이드: 신체 이미지 북(A Smart Girl's Guide: Body Image BooK)' 책 표지.(사진출처=American Girl)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미국의 인기 인형 브랜드 '아메리칸 걸(American Girl)'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트랜스젠더리즘을 조장하는 책을 출판해 학부모들의 분노를 샀다.

CBN뉴스에 따르면 아메리칸 걸이 출판한 '똑똑한 소녀 가이드: 신체 이미지 북(A Smart Girl's Guide: Body Image BooK)'의 표지에는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네 명의 소녀 그림과 함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삶을 최대한 누리는 방법, 모든 종류의 신체를 축하하는 방법"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다.

아메리칸 걸은 사이트를 통해 "모든 소녀들은 자신의 독특한 자아를 사랑하고 편안하게 사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이 책이 그 해결책을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신체가 사랑과 존경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홍보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해당 책이 어린 소녀들에게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을 정상화하고, 사춘기 차단제의 사용과 자유로운 성 표현을 장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책의 일부에는 "만약 여러분이 아직 사춘기를 겪지 않았다면, 의사는 신체 변화를 지연시키는 약을 제공하여 여러분의 성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또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은 질병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며 "여러분의 신체 일부는 여러분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고, 때론 외모를 바꾸고 싶을 수도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괜찮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 책은 3세에서 12세 사이의 소녀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성전환 클리닉의 목록도 제공했다.

부모들은 아메리칸 걸 브랜드가 어린 소녀들에게 잘못된 성 가치관을 주입시키는 것에 대해 격분했다.

한 부모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향한 이 사악한 의도를 이해할 수가 없다"며 "왜 어른들은 무고한 아이들에게 이런 끔찍한 행동을 조장하고 있는지. 너무 슬프다"고 분노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애니 영은 "이 책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신체를 폄하하고 거짓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이것은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독성 혼합물"이라고 비판했다.

한 평론가는 "할머니로서 나는 손녀를 위해 아메리칸 걸의 물건을 구입하고 사랑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 회사의 물건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아메리칸 걸의 모기업인 마텔은 올해 초 트랜스젠더 바비 인형을 출시한 바 있다. 마텔 측은 "장난감은 문화를 반영한다"며 "세상의 변화에 따라 이제는 성별 구분이 없는 제품군을 내놓을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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