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본테 윌리엄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주일예배 중 세례를 받았다.(사진출처=)
▲라본테 윌리엄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주일예배 중 세례를 받았다.(사진출처=Belita McMurry-Fite)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한 소년이 세례를 받은 다음날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본테 윌리엄스(5)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경 테네시 스미르나에 위치한 리빅토리레크레이션 공원에서 총에 맞은 후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선고를 받았다.

윌리엄스는 숨지기 바로 전날 헤븐스뷰 침례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벨리타 맥머리 피트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어린 나이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과 많은 사람들을 섬겼던 밝은 빛과 같은 존재였다"며 "소년에 대한 모든 기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목사는 "윌리엄스는 항상 아름답게 웃고 있었고, 교회에서 날 만나면 달려와 포옹을 했다"면서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스럽고 친절했다. 사랑의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엄스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성격을 지닌 아이"라며 "그는 신뢰의 유산을 남기고 떠났다"고 전했다.

윌리엄스의 부모는 아들이 죽기 하루 전에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통해 위안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피트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그의 가족들은 슬픔과 상실 속에서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며 "윌리엄스의 엄마는 그가 죽기 전에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특권을 가졌다는 것에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미르나 경찰 당국은 윌리엄스를 죽음에 이르게 한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스미르나의 메리 에스더 시장은 성명을 통해 "어린 아이의 죽음은 상상할 수 없고 우리의 마음은 이 비극으로 산산조각이 났다"면서 "유가족과 아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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