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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무원 백신접종 의무화 단행

경찰·소방관 등…미접종자 오늘부터 업무 배제
인력 부족 우려 속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사망

뉴욕시 공무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가 오늘(1일)부터 시행된다. 대상 공무원 중 2만6000여 명이 시한까지 접종증명서를 제출하지 못한 가운데 시 당국은 인력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오늘부터 뉴욕시경(NYPD)·소방국(FDNY)·청소국(DSNY)을 포함한 모든 시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가 시행돼 미접종 대상자들은 이날부터 업무에서 배제됐다.  
 
막바지 백신 접종률이 크게 올랐지만 지난달 29일 오후 5시 시한까지 백신 접종증명서를 제출하지 못한 시 공무원은 2만6000여 명에 달했다.  
 
접종률은 정책 시행을 앞둔 막바지에 크게 올라 대상 시 공무원의 1회 이상 접종률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91%를 기록했다. NYPD·FDNY·DSNY 접종률은 지난달 28일 각각 79%·69%·67%에서 29일에는 84%·77%·77%로 올랐다.  
 


하지만 도시개발국(DCP)·환경보호국(DEP)·소비자노동자보호국(DCWP) 등 부서의 접종률이 95~97% 수준인데 비해 경찰·소방관·환경미화원 등 필수업종 접종률은 85%에 미치지 못한다. 즉 해당 필수업종 인력이 15~20%가 업무에서 배제될 수 있어 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접종률에 따르면 FDNY 4000명, NYPD 8300명이 오늘부터 업무에서 배제될 수 있다.  
 
인력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수백명의 소방관이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수십 개의 지역 소방서가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도 했다.  
 
다니엘 니그로 FDNY 국장은 이에 대해 “소방관들이 병가를 핑계로 백신 의무화에 반발해 파업하고 있다”면서 “무책임한 병가로 뉴욕시민들이 위험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맨해튼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1명이 숨지기도 했다.  
 
NBC방송 보도에 따르면 30일 새벽 1시 30분쯤 맨해튼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 났다. 당시 집에 있던 7살짜리 소년 1명이 사건 현장에서 숨졌고, 소년의 할머니도 위중한 상태다.  
 
이 사건과 관련해 FDNY 측은 “파업이 이번 화재의 대응 시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불법개조된 곳으로 이미 퇴거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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