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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증오 공포에 굶주린다

연방센서스국 아시안 증오범죄 실증 자료
외출 공포 탓 음식부족 호소 백인의 두배

아시안이 증오범죄 등의 두려움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에 펜데믹 기간 음식 부족을 호소하는 비율이 백인의 두배 이상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의 최근 조사(HPS)에 의하면 2020년 4월 펜데믹이 본격화된 이후 모든 인종이 감염 위험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음식부족 현상이 심화됐으나 아시안의 경우 유독 심했다.

백인과 아시안의 음식부족 호소비율은 모두 5% 정도로 비슷했지만 그 이유는 매우 달랐다.

센서스국은 음식 부족 이유을 ①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②음식을 사러 나갈 수가 없어서, ③음식을 사러 나가는게 두렵거나 음식 사러나가는 걸 원치 않아서, ④식품 배달을 받을 수 없거나 원하는 식품을 파는 가게가 없어서 등 네가지 문항으로 제시하도록 했다.



①번 답변 비율은 백인이 79%, 아시안이 65%, ②번 답변 비율은 백인이 19%, 아시안이 16%, ④번 답변 비율은 백인이 13%, 아시안이 5%로, 백인의 답변 비율이 높았으나 ③번 답변 비율은 백인이 17%, 아시안이 37%로 두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연방센서스국은은 음식을 사러나가는게 왜 두려운지에 대한 설문은 하지 않아 구체적인 심리 분석까지는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나 그로서리 쇼핑이 매우 힘든 음식사막지역, 신선한 식재료 구입이 힘든 시골 외곽 지역 등의 거주자를 중심으로 음식 구매 여행의 공포가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백인 인종주의자 그룹과 강경보수단체, 아시안에 대한 반감이 강한 일부 유색인종 저학력-저소득 계층에 의한 증오범죄가 확산되면서 아시안의 그로서리 쇼핑 의욕까지 꺾고 있다는 실증자료가 나왔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3월 실시한 백신접종 의향 조사에서 아시안은 85.5%로 백인(73.1%), 히스패닉(70.3%), 흑인(63.6%)를 크게 앞섰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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