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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가주연회 "한인교계 혼란 상황 유감"

한인 목회자 3명 재파송 불가 통보로 물의
일부 한인교인 시위도…“한인교계 도울 것”

지난 21일 한인 교인들이 패서디나 지역 연합감리교단(UMC) 연회 본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인 교인들 모습.

지난 21일 한인 교인들이 패서디나 지역 연합감리교단(UMC) 연회 본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인 교인들 모습.

남가주 지역 한인 교인들이 미국 최대 연합감리교단(UMC)의 한인 목회자 재파송 불가 방침에 반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밸리연합감리교회, 남가주주님의교회,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 드림교회 등의 한인 교인 70여 명은 패서디나 지역 UMC 연회 본부 앞에서 한인 목회자들에게만 취한 임기 종료 통보는 “한인 교계에 대한 인종차별적 조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UMC는 류재덕 목사(밸리연합감리교회) 김낙인 목사(남가주주님의교회), 이성현 목사(샌디에이고한인연합감리교회) 등 3명에게 “가주 연회가 이끌고 가는 방향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파송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본지 5월 11일자 a-16면> UMC는 교단 감독이 인사권을 갖고 있다. 목회자 파송 및 이동은 교단이 전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 한인 목회자들에 대한 임기 종료를 의미한다.

이번 조치는 가주 지역 감독인 일본계 그랜트 하기야 목사가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전국평신도연합회 회장 안성주 장로는 “그랜드 하기야 감독은 불법적인 파송 불가 통보를 함으로써 한인 교회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인 교인들은 특히 하기야 감독을 규탄하며 ‘당신은 우리의 감독이 아니다(You are not my bishop)’ ‘한인 목사들은 중요하다(Korean Pastors Matter)’ ‘UMC는 인종차별을 중단하라(Stop Racism in UMC)’ 등의 피켓을 들고 연회 본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UMC 가주연회측은 서한을 통해 “현재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와 한인 교회에 돌고 있는 소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 한인 교계가 후유증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게 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 감리교계는 현재 동성결혼 반대와 관련한 전통주의를 지지하는 것을 두고 “교단 내 진보적 성향의 감독이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부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주 뿐만이 아니다. 최근 동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뉴저지 베다니교회 이기성 목사 역시 교단으로부터 120일 정직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됐다. 지난 4월에는 애틀랜타한인교회의 김세환 목사가 UMC 북조지아연회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한 바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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