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어라인 70대 백인여성, 아시안에게 욕했다 기소됐다

베트남 이웃에 "찢어진 눈, 헤이 미스 베트남, 오래 못 살거야"

 

시애틀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쇼어라인에 사는 70대 백인 여성이 베트남인인 이웃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 등을 해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8일 쇼어라인에 사는 잔 마이어(72)라는 여성을 증오범죄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 검찰은 올해 들어 모두 11건의 증오범죄에 대해 기소를 했으며 이 가운데 4건이 아시안을 겨냥한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마이어는 수년 동안 옆짚에 사는 베트남인을 괴롭혀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지난 5일에도 정원 일을 하고 있던 이웃 베트남인에게 "찢어진 눈, 헤이 미스 베트남, 당신은 오래 살지는 못할거야" 등의 욕설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는 마이어가 인종차별적인 욕설 등을 하는 모습을 그대로 비디오로 찍어 경찰에 인종증오 혐의로 신고했다.

마이어는 경찰조사에서 "이웃 베트남인의 고양이가 우리 집 잔디에 똥을 싸서 화가 났다"면서 "미스 베트남 등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비디오를 통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들통났다.

마이어는 현재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며 오는 22일 법원에 출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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