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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총격 사건 잇따르자 규제 목소리 나온다

일주일새 총격 2건 18명 사망
앨라배마서도 총기규제 목소리
조 바이든 “이건 미국의 이슈”

1주일 새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며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앨라배마주에서도 총기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 법안이 등장했다.

최근 일주일 새 애틀랜타 마사지숍과 콜로라도 볼더의 식료품점에서 잇달아 총격 사건이 벌어지며 각각 8명,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틀 뒤 애틀랜타에서는 소총을 들고 마트에 들어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그로부터 총기 6정과 방탄복을 압수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24일 애틀랜타시 미드타운의 한 마트에 소총을 지닌 채 들어간 22세 남성 리코 말리가 체포됐다. 그는 ‘무모한 행위’(reckless conduct) 혐의를 적용받았고 인근 구치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반응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3일 연설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공격용 무기 및 대용량 탄창 금지를 위한 입법을 상·하원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상원은 (총기구매) 신원조사의 허점을 막기 위한 하원의 법안 두 가지를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며 “당파적 이슈여서는 안 된다. 이건 미국의 이슈”라고 강조했다.



보수적인 남부 앨라배마 주의회에서도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앨라배마 민주당 테리시웰 하원의원은 “모든 총기 판매에 대해 보편적인 신원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내 공화당 의원들은 총기규제가 범죄자들의 총기 구매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의 권한을 빼앗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총기업계는 이미 총기 판매 급증에 대한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냥·아웃도어 분야의 시장조사업체 사우스윅어소시어츠의 설립자 롭 사우스윅은 “총기 규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 주로 살 수 없게 되기 전에 구매하는 사람들로 인해 총기 판매가 증가하는 일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CNN은 최근 연달아 터진 총격 사건이 총기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역사에 비춰볼 때 총기 판매업자·제조업자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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