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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총격범에 면죄부? 후폭풍 조짐

애틀랜타 사건현장 취재한 특파원들
애난데일 시위현장으로 출동
미 언론, 정치인, 아시안 단체 연대

한인여성들을 살해한 조지아주 로버트 에런 롱(21)에 대한 ‘증오범죄 혐의’ 적용이 사실상 물 건너가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폭풍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 언론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법의 시험대’로 다루고 있는데, 22일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 보안관실은 ‘증오범죄 혐의’를 빼고 중간 수사 발표를 했다. 애틀랜타 총격사건 현장을 취재하고 워싱턴에 돌아온 대한민국 언론사 특파원들과 WTOP 등 미 언론은 22일 애난데일 시위에 투입, 한인과 아시안의 움직임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정치인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위현장에는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과 댄 앨머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도 왔다. 마크 김 의원은 “동해병기 때처럼 우리의 단결이 필요한 때”라며 “우리들도 미국에서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엔 미주동포전국협회, 워싱턴희망나비,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나카섹 등 한인단체 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다인종 커뮤니티가 참여했다.
서혁교 미주동포전국협회장은 “계속되는 아시안 혐오 사건을 막으려면, 범아시아 연대가 단결하고 큰 소리를 내야한다”며 “영어권 언론과 정치인, 경찰에 체계적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한 중국계 미국인 세스 첸은 “활동적인 한인커뮤니티와 함께하고 싶다”며 “코로나 이후 인종주의가 강해진 상황에서 연대의 필요성을 더욱 느낀다”고 말했다. 스테판 스피티지 인권운동가는 “과거 유대인 회당 공격사건 등 인종주의적 증오범죄 사건이 코로나로 인해 아시안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리더들이 움직여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숨진 한인 여성들에 대한 추모 묵념, 참석자 발언 순으로 이어졌다. 조현숙 워싱턴희망나비 대표는 “이제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동안 너무 오래, 조용하게 지내왔다”며 “우리는 얌전한 아시안이 아니다! 혐오범죄를 혐오한다!”고 외쳤다. 참가자들도 “고 아시안 헤이트”, “스톱 아시안 헤이트”를 외쳤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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