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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갑자기 쳐들어와 수시간 꼼짝 못해"

한인의원들이 전하는 의사당 난입 상황
영 김 펜실베니아주 대선 결과에 반대표

공화당의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8지구)과 영 김(캘리포니아 39지구)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6일 벌어진 난입 사태로 워싱턴 D.C. 의사당 인근 의원회관에 장시간 동안 갇혀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스틸 의원의 남편이자 공화당 전국위원인 숀 스틸은 7일 본지와 통화에서 당시 의회에서 일어났던 긴박한 상황을 전하면서 “갑자기 시위자들이 의사당으로 쳐들어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인근 건물에 있던 미셸도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처지였다. 수시간 동안 회관에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스틸 의원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까지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펜실베이니아 대선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 안건 등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다.

숀 스틸 위원은 난폭시위자들을 규탄하면서 공화당 대통령인 트럼프 임기가 혼란 속에 마감하는 게 안타깝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동안 규제완화, 세금절감, 무역재협상, 코로나가 터지기 전까지 흑인과 아시안, 여성 등 역대 최저 실업률 등의 엄청난 치적을 일궈냈다”며 “부정선거 의혹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부정선거 소송을 제기할 것이었다면 주요 경합주가 전면적인 우편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했을 때, 즉각 대응했어야 했다. 선거가 다 끝난 판에 문제를 삼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영 김 의원도 시위대 의회 난입 사태 동안 의원회관에 갇혀있었다. 또 재개된 상·하원 합동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주 대선 결과에 대한 공화당 일부 의원들의 이의 제기에 반대표 행사 뜻을 보였다. 하원이 공개한 표결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은 펜실베이니아 대선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또 애리조나 이의 제기 안건에도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투표에 불참해 기권표 처리됐다. 김 의원은 코로나 테스트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조 바이든에게 투표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헌법상 절차를 밟았고 주 정부는 선거 결과를 인증했다”며 “헌법은 의회에 선거 결과를 뒤집을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의회 개원식에서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겠다고 선서했고, 의회에서 내리는 결정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스틸과 숀 스틸 부부를 포함해 이들의 딸 둘과 사위 등 가족 전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틸 위원은 “나는 현재까지 무증상이다. 미셸의 경우 첫날 무증상이었지만 지금은 두통 등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딸과 사위도 경미한 증세다. 곧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박 스틸 의원은 워싱턴D.C. 인근 페어팩스에 위치한 딸 집에서 격리 중이다. 박 스틸 의원은 지난 5일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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