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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벨트는 옛말? ...조지아, 술 배달 판매 시범 운영

법안 서명 후 3개월 만에
"뉴노멀? 고객 니즈 우선"

조지아주가 술 배달 판매를 시범 운영 중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지난 8월 주류 판매점과 일부 식당이 맥주, 와인 등을 가정으로 배달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HB 879)에 서명한 뒤 약 3개월 만이다.

22일 애틀랜타 저널(AJC)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세무부(DoR)는 최근 2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술 배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승인했고 일부 업체가 시범 운영에 처음 합류했다.

애틀랜타에 있는 주류 판매점 타워 비어 와인 앤 스피리츠도 그중 하나다. 이곳은 첫 배달을 시작한 지난 14일 약 20~25건의 배달을 완수했다. 운영자인 데이빗 그린바움 씨는 "고객이 원하는 걸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규정에 따르면 술을 가정에 배달 판매할 때 배달원은 반드시 구매자의 신분증(ID)을 통해 나이를 직접 확인한 뒤 인수해야 한다. 구매자는 세금 부과 관할 구역 내 상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에 있는 매장은 로렌스빌에 있는 고객에게 배달할 수 없다.



또 리커 스토어, 식료품점, 식당, 바 등은 일요일 술 판매 금지 등의 규정을 포함해 해당 지역의 지방 정부 규제를 받는다. 로컬 정부가 자체적으로 술 배달을 금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식당 및 식료품점의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일부 식당은 이미 음식과 함께 알코올음료를 배달하기도 했다. 이에 코로나19 첫 3개월간 전반적인 주 세수는 감소했지만, 주류세는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조지아는 10년 전만 해도 일요일 술 판매를 금지할 정도로 '바이블 벨트' 전통이 강했으나 이제는 술 배달 판매를 허용할 정도로 정치,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지아 맥주 도매업자협회의 마틴 스미스 회장은 "조지아의 술 배달 법은 맥주, 와인, 양주를 안전하게 배달하는 데 있어 '뉴노멀(new normal)'에 대한 높은 기준을 세웠다"면서 "이 모든 동기부여는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는 데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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