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무 중 첫사랑과 재혼…이렇게 좋은 한국, 딱 하나 아쉬워"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에게 한국은 사랑이 꽃피운 나라다. 대사로서 한국 근무 2년째이던 지난해, 그는 고국 스페인의 첫사랑과 연이 닿아 결혼에 골인했다. 서울 한남동 주한EU대표부 관저에 지난달 중앙일보를 초대한 페르난데즈 대사는 "(한국계 미국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의 해피엔딩을 맞은 셈"이라며 활짝 웃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첫사랑의 아련함에 대한 영화다. 그와 남편 모두 재혼이며, 각자의 아이들도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오는 9일은 마침 EU의 주요 기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