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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도 흑인 사망에 항의 시위.. 정부까지 가세

김나연 기자 입력 06.02.2020 09:30 AM 조회 6,824
아프리카도 최근 미국 흑인 사망사건과 관련해 사하라사막 이남 전역에서 분노가 표출되고 있고 케냐와 나이지리아에선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dpa통신이 오늘(2일) 보도했다.

오늘(2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주재 미국 대사관 바깥에는 수십명이 평화 시위를 하고, 나이지리아 상업수도 라고스 거리에서는 소그룹의 사람들이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회를 벌였다.

아프리카의 항의는 백인 경관의 무릎에 목을 눌린 채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둘러싸고 연방 당국에 정의를 촉구하는 국제적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자국민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미국으로부터 받아온 터라 아프리카의 반대는 더 통렬하다.

아프리카 정치 지도자들도 분노에 찬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나나 아쿠포 아도 가나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전 세계 흑인들이 이번 살해 사건에 충격을 받고 심란하다"면서 미국이 21세기에도 계속해서 조직적인 인종차별 문제와 씨름한다는 게 도저히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도 비판에 동참하고 관련자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짐바브웨 정부는 미국 대사를 초치해 백악관 한 관리가 짐바브웨에 대해 플로이드 사망 시위를 악용한다고 시사한 것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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