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목사 동지’ 존 루이스 의원 타계
트로이 소작농 아들 출신
셀마 행진 동참 인권투쟁
조지아 연방 의원 17선
트럼프와는 불편한 관계
루이스 의원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을 이끈 ‘6명의 거물 운동가’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마지막 생존자였다. 앨라배마 트로이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루이스 의원은 1965년 앨라배마에서 벌어진 셀마 행진을 이끌었으며 당시 그가 땅에 쓰러진 채 경찰관에게 맞아 피 흘리는 모습이 TV로 전해지면서 흑인들이 받는 억압이 전국적으로 환기됐다.
지난 1981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후, 1987년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 하원에 진출했다. 작고하기까지 연방하원의원으로 흑인 커뮤니티와 소수계의 편에서 일해왔다.
루이스 의원은 작년 12월 자신이 췌장암 4기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죽음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인사들이 그를 추모했다.
껄끄러운 관계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하루 뒤 추모글을 트위터에 게재하고, 백악관을 비롯해 모든 공공건물 등에 조기를 게양하라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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