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CA] 샌 루이스 레이 미션, 오션사이드의 또 하나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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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최초의 페루 후추나무(Schinus molle). 미션의 안뜰 정원에는 1830년에 안토니오 페이리(Antonio Peyri) 신부가 페루 선원에게서 종자를 얻어 심은 후추나무가 있다. 아치 뒤에 있는 후추나무를 엿볼 수 있다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를 가는 길에 오션사이드를 지나간다면 평화의 왕자 수도원(Prince of Peace Abbey)과 5분 거리에 있는 샌 루이스 레이 미션을 방문해 보기 바란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21개 미션 중 18번째 미션으로 1798년 6월 13일 페르민 라수엔(Fermin Lasuen) 신부에 의해서 세워졌다. 정식 이름은 San Luis Rey de Francia(The Mission of Saint Louis, King of France)로 프랑스 왕 루이 9세을 따온 것인데, 그의 별명은 "선교의 왕"이었다고 한다.
페르민 라수엔 신부는 선교사들이 이 지역에 들어오기 수백 년 전에부터 거주했었던 인디언들에게 수도원의 이름을 본 따서 루이제노 인디언(Luiseno Indian)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라수엔 신부가 미션을 이끌던 1798년부터 1832년 사이에 3,000명의 인디언이 미션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포도, 오렌지, 올리브, 옥수수들을 경작했다고 한다. 미-멕시코 전쟁이 일어나자 1847년부터 1857년까지 미군 기지로도 사용되었으나 1865년 링컨 대통령이 가톨릭교회로 복귀시켰다고 한다.
950,400에이커를 가지고 있어서 미션 중에서는 가장 큰 교회로 비지터센터, 수양관, 교회 묘지, 신학교 등 여러 가지 부속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32개의 로마식 아치가 있는 긴 외부 복도. 십자형 건물 구조가 남아있는 유일한 미션(선교 시대에는 주로 십자형으로 건물이 배치되었다고 한다.)
복원된 교회 내부, 이곳에서 5,399명의 인디언이 세례를 받았고, 1,335쌍이 결혼 미사를 올렸고, 2,718명의 장례 미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교회 앞뜰에 세워진 여러 조각상 중의 하나이다. 로마군인들에게 채찍질을 당하는 예수님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돼 있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과 그의 모친 마리아 조각상. 손이 닿을 듯 말 듯한 모자의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큰 아픔이 느껴진다
공동세탁장이었던 라벤데리아 출입구. 미션 앞에 계곡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그 아래로 46개의 붉은 색 벽돌로 만든 계단을 만들어 계곡에서 나온 물이 이 계단 양쪽으로 흘러가게 했다. 계단을 따라 흘러내려 간 물은 저지대에 있는 벽돌로 만든 물웅덩이에 모여 공동세탁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주소: 4050 Mission Avenue
San Luis Rey, CA 9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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