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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에 십자가 숨결 불어넣는 우예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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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3-26 | 조회조회수 : 1,1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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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성시에 자리한 우예본 작가의 작품 갤러리 '슈브 아트'.


    [앵커]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문화현장에서는 나무 십자가 작품을 만들며, 죽은 나무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우예본 조각가를 만나봤습니다.


    이빛나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시.


    통나무가 가득 쌓인 한 공방에서 나무 다듬기에 여념 없는 이가 있습니다.


    나무를 다듬고 조각해 자신만의 신앙 고백을 담아내는 우예본 작가입니다.


    우 작가는 매일 이 공방에서 예수 그리스도 형상과 십자가 등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나무 조각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주로 인간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우예본 작가

    "주로 표현하는 것은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방식, 표현(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할 적에 너무 기뻐서 춤춘다든지 '난 너를 위해서 박수를 친다'든지 '난 너를 꼭 안고 싶다'든지 막 이런 게 저절로 나와요. 그래서 그런 표현이 나무가 굉장히 잘 돼요,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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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 나무 조각 작품 등을 제작하는 우예본 작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사업가로 젊은 시절을 보낸 우예본 작가는 약 15년 전 기독교 신앙을 갖고, 조각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 작가는 별도의 구상이나 스케치 없이 나무를 다듬으며 드러나는 상처와 파인 자국 등을 그대로 살려 각 나무가 지닌 특성을 품은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우예본 작가

    "보면 그냥 저한테 쑥 들어오는 나무가 있어요. 그러면 그걸 안고 가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작업해요. 정말 아무 생각 없습니다. 단, 주님 감사합니다. 이 나무를 만나게 하여 주신 것도 하나님 은혜입니다. 그렇게 쭉 하다보면 썩은 것 파내고 벌레집 파내고 먼지 털어내고 이러다 보면 어떤 내 생각도 아니 가지고 주님이 뭘 주실까 여기만 집중하면 그런 주님이 어떤 작품으로 형상화가 됩니다."


    우예본 작가의 작품들은 공방 바로 옆에 위치한 개인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회복과 회개를 뜻하는 일명 '슈브' 갤러리입니다.


    이 갤러리에는 우 작가의 작품 수백여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우예본 작가

    "평소에 자기가 기도하면서 많이 주님에게 물어봤다면 이 장소에서는 주님이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해줄까, 이 작품 속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공간이길 간절히 원하고. 많은 대화를 하고 돌아갈 적에는 굉장히 자유하게 날개짓 두 개 펼치면서 날아갈 수 있는…."


    우예본 작가는 자신의 십자가 작품들이 단순한 상징물에서 벗어나 신앙생활의 집중을 돕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붙드는 도구로써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바랐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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