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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살인범이자 성범죄자 제프리 다머와 범죄에 대한 우리의 집착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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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2-10-27 | 조회조회수 : 8,3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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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연쇄살인범이자 성범죄자인 제프리 다머(Jeffrey Dahmer)는 1978년부터 1991년까지 17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넷플릭스에는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수천 가지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플랫폼의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 2개가 모두 연쇄살인범 "제프리 다머"에 관한 것이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라이언 머피(Ryan Murphy)가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 "다머 - 먼스터: 제프리 다머 이야기(Dahmer - Monster: The Jeffrey Dahmer Story)"가 지난 달 개봉한 주에 이미 넷플릭스의 기록을 깨고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어권 드라마 시리즈가 됐다. 또 다큐 시리즈인 "살인자와의 대화: 제프리 다머 테입(Conversations With a Killer: The Jeffrey Dahmer Tapes)은 일주일 전에 상영됐다. 둘 다 미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연쇄 살인범을 묘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의 인기, 특히 연쇄 살인범의 끔찍한 행위를 반복하는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의 썩은 현실을 드러낸다. 넷플릭스의 인기 급상승 목록에서 "몬스터"를 보는 것은 우리의 양심을 찔러서, 그러한 쇼가 우리와 우리 화면에서 평면화된 이야기를 보는 실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게 해야 한다. 연쇄살인범의 범죄 이야기의 부상은 빛과 생명의 하나님을 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도덕적 의문을 던진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몬스터"는 1978년과 1991년 사이에 밀워키에서 17명의 젊은이들(그중에는 흑인과 동성애자도 있었다)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살해한 사람을 직접 먹은 한 남자의 끔찍한 범죄를 극화한다. 피해자 가족들은 시청자에게 다머의 비열한 범죄로 인해서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도록 도전하지 않은 넷플렉스의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TV 비평가들도 이 드라머가 이 어려운 문제를 다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저널리스트인 젠 채니(Jen Chaney)는 엔터테이먼 뉴스와 정보를 "벌쳐(Vulture)"에 "라이언 감독과 그의 협력자들은, 연쇄살인범의 이야기가 살인에 집착하는 대중에게 팔릴 때 그것이 얼마나 사악한 것일 뿐만 아니라, 희생자들을 더욱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 드라머는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피할 방법을 결코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희생자 에롤 린지(Errol Lindsey)의 친척인 에릭 페리(Eric Perry)는 LA 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 이것은 우리 인생의 최악의 날이 이웃이 가장 좋아하는 쇼로 전락된, 트라우마적인 사건이다."


    범죄물 엔터테인먼트는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한 살인 사건을 조사한, 인기를 엄청나게 모은 2014 팟캐스트 "Serial" 이후 몇 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제 "Crime Junkie", "My Favorite Murder", "Morbid"와 같은 프로그램은 미국 팟캐스트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스트리밍 네트워크는 이전의 넷플릭스의 히트작인 "살인자 만들기(Making a Murderer)"를 포함하여 수십 개의 다큐 시리즈를 출시했다.


    결과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냉담한 사건이 해결되었고 잘못된 유죄 판결이 뒤집혔다(그러나 "Serial"의 핵심 인물인 애드난 사이드(Adnan Syed)는 최근 모든 혐의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물론 많은 범죄물 팬들이 사법 시스템의 결함을 조사하고, 미해결 사건을 저지른 범죄자들을 처벌받게 하는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시청한다.


    그러나 살인자의 범죄에 대한 섬뜩한 세부사항을 활용하여 현실을 드라마로 만드는 "Monster"와 같은 대본 제작의 가치를 방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범죄학자 스콧 본(Scott Bonn)은 그의 책 "왜 우리가 연쇄 살인자를 좋아하는가(Why We Love Serial Killers)"에서 "'유명 괴물'의 실제 모습보다는 만들어진 미디어 이미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대중은 범죄의 현실보다 범죄자의 양식화된 표현에 매료된다"고 지적했다.


    본은 사람들이 범죄물에 매료되는 세 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 


    -두려움, 그리고 그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살인자를 이해하려는 필요성(Fear and a need to understand the killer in order to reduce that fear)

    -공감, 또는 관련성에 대한 충동(이 문제는 이해하려는 필요성과 연결된다)[Empathy or a drive to relate (which is connected to that need to understand)].

    -본능적 호소, 예를 들면 겁에 질릴 때 나오는 아드레날린의 충격(Visceral appeal—i.e., the adrenaline jolt that comes with being scared)


    그러나 이해를 유도하기보다는(그리고 어느 정도 수준에서라도 연쇄 살인범은 이해될 수 없다), 넷플릭스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팟캐스트 피드는 종종 이것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게 만든다. 다머는 공포 소설의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다. 그는 실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희생자들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무서운 고문을 견뎌낸 실제 사람들이었다. 생존한 가족은 그들이 겪은 실제 최악의 악몽이 우리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찬탈되었을 때 그 트라우마에 다시 직면하게 된다.


    잔인한 범죄물을 추구하는 우리의 습관이 상처받은 자들이 싸매고 있었던 붕대를 찢어버리게 된다면, 우리가 “마음이 상한 자를 싸매시는”(시 147:3) 하나님의 회복된 왕국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우리는 계속해서 상처를 다시 열지 말고 “애통하는 자들과 함께 애통”(롬 12:15)하라는 부름을 받았다.


    제작자, 작가, 감독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관객들도 이 콘텐츠를 요구한다. 사람들은 연쇄살인범의 영화와 쇼,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보고 싶어한다(몬스터의 경우 일주일에 사람들의 7억 시간 이상을 소비했다.).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결정은 분별력과 그리스도인의 자유의지 문제일 수 있다. 예수님께서 설명하신 것처럼 우리는 우리 속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말미암아 더러워진다(막 7:18-23). 그러나 우리는 왜 우리가 이 미디어에 끌리며, 특정 쇼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또 다른 연쇄살인범 이야기 또는 친숙한 살인범 이야기의 다른 버전과 함께 제공되는 관음증적 쾌락은 심한 집착의 증거이다. 그런 폭력적인 묘사를 만들어내고 그로부터 이익을 얻는 산업은 이미 사실적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는 악에 매료되어 있다."


    소름 끼치는 인간 노예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로마 콜로세움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싸우는 검투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군중을 끌어들였다. 교수형, 참수 및 기타 처형은 역사적으로 전체 지역사회가 지켜보는 공적 행사였다. 100년도 채 되기 전에 백인 미국인들이 무고한 흑인 남성을 린치하기 위해 마을 광장에 모였다.


    뒤돌아보면 사람들이 이러한 죽음에 대해서 얼마나 환호했는지, 관중들의 잔혹함과 무자비함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깨닫게 되는데, 이는 연쇄살인마에 대한 인기와 얼마나 다른 것인까?


    이 어두운 시대의 빛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참되고, 정직하며, 의롭고, 순결하고, 사랑스럽고, 존경할 만한(빌 4:8)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바울의 지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시편 기자의 헌신에 동참해야 한다. “무릇 악한 것을 좋게 여기지 아니하며”(시 101:3).


    필자는 우리가 절도, 납치, 학대, 살인으로 가득 찬 세상을 무시하기 위해 삶의 어려운 현실에서 얼굴을 돌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행보는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고난의 길로 들어서야 하는 것이다.


    최악의 충동에 사로잡혀 있는 살인자의 또 다른 병적인 이야기를 즐기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이런 시리즈를 보기 위해 플레이를 부르는 것은 누군가가 낯선 사람의 고통을 통해서 이익을 얻도록 돕고, 더 많은 것을 생산하도록 장려하고 있는 행위일 뿐이다.


    [이 글은 Meredith Sell이 쓴 Jeffrey Dahmer and Killing Our True Crime Obsession를 번역, 수정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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