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 보고 듣고 경험한 이야기, 덕출 가족에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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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HUN·지민 작가 말하는 tvN 드라마 ‘나빌레라’ 탄생 비화
70살 노인과 발레를 소재로 한 tvN ‘나빌레라’가 입소문을 타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 이야기는 동명의 다음웹툰(사진)에서 출발했다. 앞서 영화로 제작된 ‘은밀하게 위대하게’ ‘해치지 않아’ 등을 만든 HUN 작가와 따뜻한 그림체로 정평 난 지민 작가가 손발을 맞춘 작품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두 작가의 인터뷰를 6일 공개했다. HUN 작가는 “만화적 표현과 영상 연출은 완전히 구분된 영역”이라며 “드라마 제작진의 세밀한 각색이 덧대져 원작의 감동이 새롭게 전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빌레라’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무용수의 꿈을 품은 70살 덕출과 뛰어난 재능에도 방황을 거듭하는 20대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기다. 주 독자층인 MZ 세대와 중장년층의 고른 선택을 받으며 꿈을 향한 쉼 없는 열정과 세대를 뛰어넘는 교감을 선사한다.
HUN 작가는 “처음으로 할머니 독자께 팬레터를 받은 작품”이라며 “10년만 어렸더라도 쓰지 못했을 것 같다. 어른이 되고 깊어진 가족에 대한 신념이 담겨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유년 시절부터 보고 듣고 경험한 이야기들이 덕출의 가족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며 “모두가 경험하는 가족을 담았기에 보편적인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웹툰 대미를 장식하는 파드되(2인무) 장면을 비롯해 꼼꼼한 발레 이야기도 만화의 흥행을 이끈 요소다. 지민 작가는 “영국로열발레단 최연소 수석무용수로 이름을 날린 세르게이 폴루닌의 다큐멘터리 ‘댄서’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박민지 기자 pmj@kmib.co.kr
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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