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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음악을 사랑한 대통령 서민 면모 보여주는 다큐 "지미 카터 : 로큰 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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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한국일보| 작성일2020-09-17 | 조회조회수 : 10,6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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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화 ‘지미 카터 : 로큰 롤 대통령’(Jimmy Carter : Rock & Roll President) ★★★★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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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터와 가수 윌리 넬슨은 음악을 통해 친구가 된다.

    모든 장르의 음악을 사랑하는 미 제39대 대통령과 음악 특히 로큰 롤과의 관계를 다룬 기록영화로 재미있고 좋은 정치 기록영화이자 음악 기록영화다. 무명씨이다시피 한 조지아주 플레인즈의 땅콩농장 출신의 카터가 음악을 통해 어떻게 인종과 세대 차이를 초월하고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고 마침내 대통령이 되었는지를 카터와 함께 많은 로큰롤 가수들과 정치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카터는 선거운동을 할 때는 물론이요 대통령이 되어서도 자주 로큰롤 및 재즈 음악인들을 초청해 노래 부르고 연주하게 했는데 음악은 그의 덕치주의 정치에 중요한 반주 구실을 하고 있다고 영화는 말한다.

    인터뷰에 응한 가수들은 밥 딜란, 자니 캐쉬 그리고 카터와 친한 친구가 된 윌리 넬슨, 올만 브라더스의 그렉 올만, 자니 캐시와 준 카터 캐시, 폴 사이몬 및 지미 버펫과 보노와 가스 브룩스 등으로 이들의 공연 필름도 함께 소개된다. 그리고 앤드루 영과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같은 정치인들과 카터의 아들 칩도 카터에 관해 얘기한다.

    영화는 카터를 정치인으로서 보다 한 서민적인 인간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그의 이 같은 접근하기가 편한 인간적인 면이 음악의 결집력과 결합돼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면서 백악관 입성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카터는 어려운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할 때면 종종 음악을 들으면서 심사숙고 했는데 음악가들의 노래와 연주가 그에게 큰 영감이 되곤 했다. 특히 로큰롤은 카터를 전연 알지 못하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카터를 알게 해주는 중요한 구실을 했다.

    재미있는 장면은 카터가 백악관으로 재즈 음악인 디지 길레스피를 초청했을 때 길레스피의 종용에 따라 “솔트 피너츠”라며 노래 하는 모습. 이렇게 영화 전편을 통해 인간미가 넘쳐흐르는 카터의 면모를 보여주어 훈훈 정감이 느껴진다.

    음악 외에도 카터를 중재인으로 한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베긴 이스라엘 수상의 캠프 데이빗 회담과 이란 인질문제 등 정치적인 면도 보여주는데 영화는 카터의 정계 은퇴 후의 봉사활동과 함께 카터가 이란 인질 사건과 유류값 인상 등으로 인해 레이건에게 참패하면서 그의 훌륭한 업적들마저 빛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훌륭한 기록영화로 감독은 메리 와턴. 9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로 볼 수 있다.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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