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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실천하는 영성의 요람’ 감신대 134년의 역사… 새 시대 밝힐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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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1-08-19 | 조회조회수 : 2,2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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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는 한국 근현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을 많이 배출했다. 3·1운동 민족대표 33명 중에서도 감신대 졸업생이 7명이나 됐다. 위 사진은 이들 7명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이다. 감신대 제공


한국교회의 영성을 책임져 온 감리교신학대는 134년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영성가를 길러냈다. 1903년 감리교 선교사 로버트 하디에 의해 원산부흥운동이 시작됐고, 이후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이 전개된 것도 감신대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민족대표 33명 중 7명이 감신대 졸업생이라는 점은 감신대가 ‘실천하는 영성’을 훈련하는 신학교임을 잘 보여준다. 하나님을 한없이 그리워했던 부흥사이자 영성가인 이용도 목사, 걸레 성자 손정도 목사,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은 전덕기 목사 등 암울했던 한국의 역사에는 백성들과 어울려 복음 가운데 살았던 수많은 감신의 동문들이 있다.


현재 감신대 학생들은 매주 1~3시간의 소그룹 영성 지도를 받는다. 1학년은 3시간, 2~4학년과 대학원생은 1시간씩 매주 영성 훈련을 받는다. 대학원 포함 ‘전교생 담임 교수제’를 통해 교수들은 매주 학생들을 만난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영성훈련을 진행하면서 신앙상담을 하고 진로 고민, 사역 고민 등을 나누며 소통하고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는 학교 채플 시간엔 교수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의 삶도 나누고 있다. 무엇보다 생활관에 거주하는 300여명의 학생들은 매일 아침 기도회와 속회 등을 통해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키운다. 직원들도 매주 화요일 오전 예배를 드리고, 금요일에는 소그룹으로 속회 모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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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교수들이 매주 금요일 감람산기도원에서 여는 교수기도회. 감신대 제공


교수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면 북한산에 있는 감람산기도원에 올라 말씀을 나눈다. 교수 20여명은 감신대가 감람산기도원을 인수한 후 지난 2년간 매주 이곳에서 나라와 민족, 학교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최근 감람산기도원 교수기도회에 참석한 감신대 동문회장 이기우 목사(감람교회 담임)는 그날 받은 감회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금요일마다 평창동 소재 감람산기도원을 찾아 함께 기도한다는 감신대 교수들의 기도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기도하려고 하는데 이상스럽게 눈물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기도원에서 느끼는 영감과 함께 교수들의 진지한 모습과 찬송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말씀을 전하기 전 그들과 함께 한 통성기도는 얼마나 뜨거운지, 과연 여기에 있는 분들이 교수들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정도였습니다.”


한국교회의 기도원 영성은 30년대 금강산기도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남쪽에선 40년대 나운몽 장로가 추풍령에서 벌인 용문산기도원 운동이 유명하다. 그 후 50년 5월 서울 삼각산(북한산)에 임마누엘기도원이 세워져 삼각산기도운동이 일어났다. 삼각산기도운동은 60, 70년대 한국교회 영성의 중심에 있었다.


수많은 목회자와 평신도 기도자가 삼각산에서 성령을 체험하고 한국교회와 민족의 지도자가 됐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정부가 자연보호라는 명목으로 기도원들을 폐쇄하면서 삼각산기도운동은 힘을 잃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기도원이 사라지고 감람산기도원이 삼각산을 지키고 있다. 감신대 이후정 총장은 이번에 감람산기도원을 인수하면서 다음과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교회의 영성을 신학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영성운동의 차원에서 회복하려고 합니다. 삼각산이 다시 한국교회 기도와 영성의 심장부가 돼 성령의 생명수가 한반도 방방곡곡에 흐르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현재 한국사회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독교적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러할 때에 감신대는 다양하고 실천적인 영성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에서 많은 영적 지도자를 배출한 감신대는 감람산기도원의 재개원을 계기로 미래교회를 이끌어갈 영적 지도자 양성은 물론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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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감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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